• 권영길, '수도권 대첩' 남기고 50%
        2007년 09월 08일 05: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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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이자 마지막 투표지인  수도권 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10번째 순회 경선지인 강원에서 8일 권영길 후보가 498표(38.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회찬 후보가 414표(31.75%)로 2위, 심상정 후보가 392표(30.06%)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강원까지 누계에서 권영길 후보가 11,379표(50.02%)로 1위, 심상정 후보가 5,808표(25.53%)로 2위, 노회찬 후보가 5,561표(24.45%)로 3위를 기록했다. 권영길 후보는 두 후보의 득표수보다 10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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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득표(유효투표 1,309명. 투표율 76.77%)

    – 1번 심상정 392(30.06%)
    – 2번 노회찬 414(31.75%)
    – 3번 권영길 498(38.19%) 

    누적득표
    – 1번 심상정 5,808(25.53%)
    – 2번 노회찬 5,561(24.45%)
    – 3번 권영길 11,37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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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개표 현장의 세 후보.(사진=진보정치)
     

    3위를 기록한 심상정 후보 선본의 손낙구 대변인은 "열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강원에서 선전을 거둠으로써 종합 2위를 확정지었다"고 평가하며, "경선 국면 초기 7.4%로 출발해 25.5%로 네 배 가까운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며 심바람 돌풍을 일으킨 심 후보가 내일 ‘수도권 대첩’에서 1위 권영길 후보와 결선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예상을 깬 심상정 후보의 대약진은 민주노동당의 역동적 변화와 과감한 혁신을 바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변화의 바람"이라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맞설 후보가 당의 과거를 대표하는 경륜의 권영길 후보인지, 당의 미래를 대표하는 서민경제에 강한 심상정 후보인지,당원 동지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노회찬 선본의 신장식 공보실장은 "강원도의 당심 역시 결선을 하라는 것으로 당원들은 본선돌풍을 위해서 반드시 결선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반전 드라마 만들어 내라고 명령하고 있다" 면서 "노회찬 후보는 당원들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9회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전통적으로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 당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영남진보벨트를 넘어 수도권 진보 진지를 구축해내기 위해, 수도권 지역 국민들에게 가장 높은 대중성을 지닌 노회찬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2004년 총선에서 김종필씨와 피를 말리는 명승부에서 승리했던 노회찬을 기억하는 국민들에게 또 한 번의 역전 명승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선두를 기록한 권영길 선본의 박용진 대변인은 “이제 길었던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축제도 하루만을 남겨 두고 있다”면서 “강원지역 개표 결과, 권 후보가 여전히 누적집계에서 과반 득표를 유지하고 있어 다른 두 후보의 바람과 달리 경선은 내일(9일)이면 끝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경선 마지막 날인 수도권 선출대회에서 민주노동당은 ‘아름다운 경선’의 대미를 장식하고, 진정한 정치축제로서 민주화된 정당 경선의 새로운 전형을 국민 앞에 평가받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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