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고등교육지원센터로 전환해야"
        2007년 09월 04일 04: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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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중 강남(강남, 서초, 송파) · 특목고(이하 자사고 포함) 출신이 전체 합격생의 3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학년도의 21.7%에 비하면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교육위)은 4일 2000학년부터 2007학년까지 서울대 합격생 현황 자료를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강남 소재 고교 출신 서울대 합격생이 2000학년도 11.4%에서 2007년 14.5%로 상승한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강남 지역 고교 출신 합격생들은 경영대 23.1%, 법대 19.4%, 음대 17.9% 순으로 서울대에서도 인기 학과에 많은 합격 비율을 보였다.

    이어 합격자 중 특목고(자사고 포함)출신 학생 비율이 2000학년도 12%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7년에는 20%에 이르렀다. 일반계 고교 출신 합격생 비율이 2000학년도 81.9%에서 2007학년도에 77.1%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2005학년도부터 도입된 특별전형과 정시전형에서의 학생부 실질 반영률의 축소가 이들 학생들의 서울대 합격률을 높였다"면서 "학벌주의의 최정점에 서있는 서울대가 특목고 위주의 입시 전형안을 시행함으로써 2008년 대학 입학전형을 무력화 시켜왔다”고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 의원은 "서울대가 진정 교육과 연구를 위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울대 졸업장을 폐지하고 위탁교육, 기초학문 연구를 중심 기능으로 하는 고등교육지원센터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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