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파업 탄압 '파업'으로 맞선다
    2007년 09월 03일 10:42 오전

Print Friendly

한미FTA 저지 금속노조 총파업에 대한 노무현 정권의 상식을 초월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속노조 대구지부가 이에 맞선 총파업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대구지부(지부장 이광우)는 9월 3일 지부 운영위원회를 열어 오는 5일 오후 1시부터 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오후 4시간 파업을 벌이고 한미FTA 저지와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5일 파업에는 대구지부 소속 대동공업, 한국게이츠, 상신브레이크 등 자동차 부품회사와 농기계 회사 10여개 사업장 2천여명의 조합원들이 오후 1시부터 모든 일손을 멈추고 한미FTA 저지와 구속자 석방 등을 촉구하는 지역 총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 8월 24일 열린 금속노조 대구지부 기자회견 모습
 

파업을 벌인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금속노조 탄압 중단! 한미 FTA무효! 구속동지 석방촉구 금속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영남권 간부들 500여명도 함께 참가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음에도 금속노조 지도부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함으로써 불구속 수사 및 불구속 기소 원칙을 스스로 어겼으며 권력형 비리 인사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면서도 금속노조 지도부에 대해 가혹한 법 집행을 행사함으로써 권력의 시녀임을 자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 이광우 대구지부장은 지난 달 21일 밤 한국델파이에서 대동공업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연행돼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대구구치소에 수감됐다. 금속노조는 지역지부장이 구속되는 즉시 지역별로 4시간 항의파업을 벌이고, 금속노조 위원장 구속 시 15만 조합원이 이에 항의하는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었다.

한편, 지난 6월 말 한미FTA 저지 금속노조 총파업을 이유로 광주전남지부 권재현 수석부지부, 인천지부 염창훈 지부장, 현대차아산위원회 김영상 부의장 등을 체포해 구속했다. 현재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비롯해 30여명이 한미FTA 저지 총파업을 이유로 수배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