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과 혁신 연구소' 누가, 무엇하러 만드나
        2007년 08월 31일 06:41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정성희 전 민주노동당 기관지위원장과 각 부문운동 종사자 등 10여 명이 (가칭)’소통과 혁신 연구소’의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구로역 근처에 사무실을 내고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연구소 설립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최근 <(가칭)’소통과 혁신 연구소’의 설립을 준비하며>라는 소개서를 통해 이 연구소의 설립 목적에 대해 "사람 중심, 현장 중심으로 진보운동을 조사하고, 기존 연구소의 성과를 계승하고 올바른 관점으로 재구성, 재해석하며, 21세기 한국사회의 현실에 맞는 진보적 사상, 이론, 방법, 자세를 연구, 토론, 교육, 홍보함으로써 진보운동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고 노동자, 민중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이바지한다"고 밝혔다.

    정 전 위원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기존 연구소가 새로운 세상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 ‘소통과 혁신 연구소’는 올바른 관점을 기초로 노선이나 사업방식, 사업기풍, 도덕관, 운동문화를 혁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연구원이 일선 현장 활동가들과 함께 팀을 이뤄 현장을 조사, 연구, 분석한 후 이렇게 생산된 내용을 현장에 적용해 토론하고 교육하는 사업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위원장은 연구소의 성격과 관련, "또 하나의 정파를 지향하는 조직화나 세력화를 도모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노동운동의 혁신을 중심으로 진보운동, 학생운동, 통일운동의 혁신을 내용적으로 도모하는 게 중심 기조"라고 강조했다.

    정 전 위원장은 연구소 참여 인력에 대해선 "각 부문별로 소통과 혁신의 의지가 높은 분들, 이론적, 실천적 기량이 우수한 분들이 결합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구체적인 면면을 공개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연구소의 현재 운영 체계와 관련해선 "완전 상근자 3~4명에 부문 운동 종사자가 1명씩 돌아가면서 1일 상근을 하는 체계"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쯤 가서 연구원도 추가로 확보하고 연구소의 규모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위원장은 기존 연구소와의 관계에 대해 "진보정치연구소, 민주노총의 정책연구원, 새사연,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등 기존 연구소의 성과를 좋은 것은 계승하고, 비어 있는 부분은 채워나가게 될 것"이라며 "기존 연구소와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