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폐지-대학평준화 촉구 대장정
        2007년 08월 30일 11:2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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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달아 터지는 각계 각층의 학력위조 파문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준)’가 30일부터 ‘학벌철폐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2,255km 자전거전국대장정’을 시작한다.

    ‘학벌철폐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자전거전국대장정’은 이날 진주를 시작으로 오는 9월 20일까지 64개 주요도시를 자전거로 방문하면서 시내 자전거 행진 및 각종 강연회, 간담회를 열어 대학평준화 운동을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진주에서 목포, 전주, 수원 등 서해안 쪽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이후 다시 춘천과 청주, 대전, 안동, 대구, 부산을 거쳐 진주로 되돌아가는 2,225㎞의 대장정에는 국민운동본부 제안자인 정진상 경상대 교수와 조희주 집행위원장(전교조 전 부위원장) 등 국민운동본부(준) 주요 성원이 함께 한다. 이들은 민주노동당의 깃발과 함께 ‘학벌철폐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등의 슬로건을 들고 전국을 돈다.

       
     ▲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통한 교육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촉구하는 자전거 대장정에 나선 조희주(왼쪽) 전교조 전부위원장과 정진상 경상대 교수.
     

    국민운동본부(준)는 이날 경상대학교에서 대정정 출발 기자회견을 갖고 "학력 위조 파문으로 학벌과 입시에 대한 여론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과 총선 등에서 교육문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되는 상황에  ‘학벌철폐,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목소리를 널리 퍼뜨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같은 목소리에 함께 하려는 사람들을 많이 모아 향후 대규모 사회운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 취지"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소위 학력 위조 논란이 온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데, 이는 단지 개인들의 비양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유례가 없는 한국사회의 왜곡되고 비정상적인 학벌사회 체제의 구조적 산물이다"면서 "난마 같이 얽혀 있는 교육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선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가 그 유일한 대안이며, 이를 위해 국립대 통합네트워크 프로그램의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단체는 "지금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과 반대 운동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면서 "온 국민이 떨쳐 일어나지 않으면 교육 모순이 더 심해지고 국민의 고통은 더 커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더 늦기 전에 국민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궐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번 대장정을 기획한 정진상 경상대 교수는 "국민들에게 많이 알리고 무엇보다도 전국 지역에 국민운동 본부 지부를 구성하기 위해 64개 지역에 있는 민주노동당 당사를 방문할 것"이라며  "현 교육 문제를 풀기 위해선 정치로만은 안 된다. 이 교육 운동이 전교조 등의 교사만의 운동이 아니라 전 국민적 운동이 되게 하기 위해선 학생, 부모, 교사 등 교육 문제에 관심있는 대중들이 직접 조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프로그램을 실천할 수 있는 당은 현재로서는 민주노동당이 가장 확실하다"면서 "이 교육 운동이 대중적 운동으로 되기 위해선 민주노동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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