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 오늘 개표, 세후보 박빙"
        2007년 08월 29일 0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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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초반인 ‘슈퍼 3연전’의 투표 결과가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29일 밤 9시 30분 대전- 충남 개표 결과가 발표된다.

    대전-충남은 상대적으로 정파색이 옅은 곳으로 ‘권 후보의 대세 굳히기’ 와 ‘노 -심 두 후보의 뒤집기’를 가늠해 볼 수 있어 그 개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2시 기준으로 79.46%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충남은 1,947명의 당권자 중 약 1,500여 명 가량이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충남도당 한준혜 선거관리위원장은 “초반에는 세액공제, 전화 공세 등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의 탈당 러시가 있었고, 평당원의 관심을 유도하는 각 선본들의 활동 기간도 짧았으며, 게다가 주말이 껴서 투표율 70%를 목표로 잡았었다"면서 "고전했던 선거 초반 분위기에 비하면 생각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있으며, 중후반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으로 당원들의 투표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심상정 충남 선본의 안병일 본부장은 권영길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박빙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

    안 본부장은 "당권자의 과반을 넘는 민주노총 당원들의 표심이 권영길과 심상정 중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충남은 상대적으로 정파색이 강하지 않아 일반 당원의 표심을 점쳐볼 수 있는 지역으로 심 후보가 2등으로 올라서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선본의 상임선대본부장으로 최근 충남에 계속 상주하고 있는 전 충남도당 이용길 위원장은 노회찬 후보의 ‘압도적 우세’를 주장했다. 

    이용길 상임선대본부장은 "충남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정파색이 약하고 평당원 중심의 당 중심성이 강한 지역이라서 노 후보의 압승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평당원의 균형있는 표심이 충남에서 발현돼 이 기세가 경기와 수도권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권영길 충남 선본의 장명진 본부장은 세 후보가 박빙을 벌이는 가운데, 권영길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장 본부장은 "심 후보 쪽에는 금속을 중심으로 한 노조원들의 조직이 탄탄하고, 노 후보 쪽에는 대중적 인지도와 함께 전 충남도당 위원장인 이용길 상임선대본부장의 아성이 영향을 미쳐 쉽지 않은 지역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 후보의 안정적인 지지 기반으로 접전 끝에 결국 1위를 굳혀 대세를 확인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66.73%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대전은 당권자 1,024명 중 45% 정도가 민주노총 조합원인 지역이지만, 지도부가 3년째 공석이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이 이번 경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당 김영덕 사무처장은 “민주노총 지도부의 공백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선거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 최근 있었던 시당 선거에서 쌓인 갈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에 예정된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로 인해 선거 바람이 불지 않고 가라앉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심상정 대전 선본의 김승훈 본부장은 심 후보의 2위 굳히기가 결정되는 지역으로 심 후보의 약진을 실체화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본부장은 "투표율이 낮아 노 후보가 가장 불리하며, 권 후보는 기본적인 정파 조직표가 있어 40% 내외의 득표율을 얻고, 심 후보가 30% 정도의 득표율로 2등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심의 약진이 그저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근거 있는 돌풍으로 2위 굳히기를 결정짓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노회찬 대전 선본의 선창규 본부장은 세 후보 박빙 속 권영길 후보와 치열한 1, 2위 경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선 본부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을 뿐 전체 흐름에서 보면 낮은 투표율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전통적으로 좌파 색이 강한 대전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주파의 영향력이 약해 권 후보와 노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동시에 심 후보 또한 2위와 비슷한 표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대전 선본의 노원록 본부장은 대전이 권 후보의 대세에 가속을 더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노 본부장은 "대전이 좌파가 강하다는 건 현재를 모르는 옛날 생각으로, 자주 계열 동지들이 노력을 많이 해 내부 자체 조사에 따르면 45% 내외로 권 후보가 1위를 할 것이며, 이어 심 후보가 전진과 민주노총 등의 조직이 있어 2위를 할 것으로 본다"면서 “대전의 결과가 권 후보에게는 경남, 울산, 경기에서의 상승세에 가속을 붙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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