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비정규직 복직 약속 이행하라"
By
    2007년 08월 28일 06:14 오후

Print Friendly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공공노조 광주전남지역지부 광주시청분회 조합원의 원직복직을 재차 촉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0월에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12월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광주본부는 28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박광태 시장은 지난 6월 26일 ‘비정규직 어머니들이 시청에 들어와 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2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들이 원직 복직 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하반기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청은 올해 초 새로운 청소용역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기간을 23개월로 해 정부가 비정규법을 교묘히 악용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광전본부는 “50~60대 시청 미화원 아주머니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광주시의 작태는 민주성지 광주를 철저히 유린하는 행위”라며 “민주노총은 이번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민주화의 성지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공공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시청분회(지부장 전욱, 조합원 18명) 조합원들은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쓰레기를 치우고 시청사를 청소하는 일을 하다가 올해 3월 8일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집단 해고를 당했다.

광주시청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지난 3월 7일 광주시장실 앞 속옷 농성, 5.18 주간 광주 전역을 돌며 7보 1배, 6월 말 광주에서 개최된 ‘세계여성평화포럼’에 맞춰 집단노숙 단식 농성 등 처절한 투쟁을 벌였다. 최근에는 법원이 광주시청측이 낸 광주시청 청사 100m 이내에서 집회, 피켓 선전 등을 금지하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출근 투쟁조차도 하기 힘든 상태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광주시청분회 조합원들이 청사 근처에서 집회를 못한다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매일 출근 선전전을 진행할 것이며 매월 2차례 이상 시청 입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광주시청과 박광태 시장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전본부는 이어 “그래도 복직이 되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기간에 박시장의 만행을 전국에 알리는 투쟁을 열고 대통령 선거기간에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가장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청은 올해 새로운 용역업체와 시청사 청소관리 계약을 맺으면서 용역기간을 2년에서 1개월 모자란 23개월로 맺어, 비정규법에서 보장한 2년 이상 고용시 정규직화 의무를 피하려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욱 공공노조 광전지부장은 “광주시는 비정규법이 가지고 있는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어 제2의 광주시청 비정규직 집단해고 사태를 이미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