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적 심상정이 TV토론 가장 잘 할 겁니다
        2007년 08월 25일 10: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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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용 당원 동지께

    안녕하세요. 형!
    무더운 날씨에 멀리 상안동 홈에버까지 오시느라 요즘 고생이 많습니다. 저번에 "지지 후보를 결정했냐"고 여쭈니깐 "여기저기서 함께 하자고 찾아와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씀하셨지요. 저는 심상정 후보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기를 바라는데, 제 이 마음을 어떻게 형님과 함께 나눌까 생각하다가 펜을 들었습니다.

    전투적 노동자 냄새에 반했습니다

    형! 형과 심 후보는 전노협, 현총련, 금속연맹으로 이어지는 같은 시대를 살며 함께 싸워온 동지라고 들었습니다. 골리앗 투쟁의 전설인 형과는 달리 저는 그냥 책에서 보고 풍문으로 들어 노동운동의 전설 ‘단, 문, 심’의 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지난 5월인가요? 민주노총 울산본부에서 주최한 대선후보 강연회에 가서 각 후보들의 연설을 듣고 저는 심상정 후보를 지지후보로 정했습니다.

    제 느낌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전투적 노동자’ 냄새가 배어 있더라구요. 다른 두 분은 ‘중소업체, 영세상인’을 얘기하는데 혼자만 비정규직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그래야 우리당이 살 수 있다고 말씀하는 모습에 지지를 결정했습니다.

    2004년 총선 이후 우리 당이 어느새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당’으로 색칠당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수언론의 ‘중상모략’ 탓으로 돌리기엔 우리 당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신뢰를 너무 많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당이 그들의 아픔을 우리의 과제로 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울산 북동구의 선거결과가 그 증거가 되고 있어 가슴 아픕니다.

    TV토론을 가장 잘 할 후보 심상정!

    형! 우리 당은 다른 당에 비해 조직력이나 자금력이 크게 뒤떨어져 있습니다.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길은 미디어선거를 잘 하는 것입니다. 미디어 선거의 핵심은 ‘대통령 입후보자 토론회’입니다. TV토론회를 통해 민주노동당을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후보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우리의 표밭이어야 할 노동자, 서민들 중 상당수가 우리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잘 하는데 대안을 가지고 있지 못한 정당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심상정은 확실한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박자 경제론’이 그것입니다. 국내 서민경제, 한반도 평화경제, 동아시아 호혜경제가 ‘세박자 경제론’의 세  기둥입니다. 노동자 서민들의 오해와 우려를 날려버릴 확실하고 과학적인 대안과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자세한 것은 www.minsim.or.kr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상정이 누구입니까? 한미FTA 토론회 스타입니다. 모두들 민주노동당에서 심상정이가 제일 똑똑하고 말 잘한다고 합니다. 대안과 빼어난 말솜씨가 합쳐져서 온 민중이 지켜보는 TV토론회에서 보수정치 사기꾼들을 확실하고 통쾌하게 깔아뭉개는 모습!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습니까?

    유일 여성 후보는 심상정의 몫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은 심상정!
    노동운동의 성공신화 심상정!

    한나라당이 대통령 후보를 이명박씨로 결정하였기 때문에 유일한 ‘여성 대통령 후보’라는 프리미엄은 심상정의 몫입니다. 이명박은 자수성가형으로 출세한 자본가입니다. 한국샐러리맨의 본보기였습니다. 성공신화 그 자체입니다.

    대학 때 한일국교정상화 반대 데모를 했지만 그 후론 단 한 번도 서민의 편에 서 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정치가로 변신해서는 ‘청계천 복원’으로 환경시장 이미지로, 어려운 경제를 구할 소방수로 포장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심상정이 누구입니까? 대학을 졸업하고 미싱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 전두환 군부정권이 휘두르는 폭압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5년에 구로 동맹파업을 주도하여 독재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이가 심상정입니다. 이후 그는 서노협과 전노협 탄생을 주도하였고 금속연맹을 반석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이 경영의 성공 신화라고 한다면 심상정은 노동운동의 성공 신화입니다. 형님! 이 얼마나 멋진 ‘맛짱대결’입니까? 경부운하의 반민중성과 반환경성을, 민중들이 착시현상으로 잘못 보고 있는 경제 구원투수의 허구를 가장 확실하게 깨뜨릴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심상정입니다.

    당을 혁신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심상정!

    형!
    형도 알다시피 현재 우리 당은 안으로 썩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당직에 능력 보다는 자기 정파사람을 앉히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당 예산의 쓰임새는 한 번도 밝힌 적이 없습니다. 매스컴에 여러 번 나왔듯이 당 재정은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빚더미에 올라 있습니다.

    상근 당직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으며 심지어 당의 정책 생산의 중심에 있는 ‘진보정치연구소’가 임대료를 못내 쫓겨날 판입니다. 어려운 근무여건이지만 진보를 위해 일한다는 자긍심 하나로 일해 왔던 능력 있는 연구자들이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 당을 떠나고 있습니다.

    각 정파에 쓴소리 할 수 있는 유일 후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몇 백만 당원’, ‘이천 몇 년도 집권’이라는 애드벌룬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하는 ‘혁신’입니다. 각 정파에 쓴 소리를 하고 혁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심상정입니다.

    권영길 후보는 이미 당권파인 자주파의 지지를 받고 있기에, 그리고 노회찬 후보는 여태껏 단 한 번도 당내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 유명한 ‘달변’을 쏟아낸 적이 없습니다. 이에 반해 심상정은 특정 정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펼쳐왔습니다.

    또한 그는 울산지역 연설회에서 ‘정파선거’를 ‘지역주의 선거’와 다를 바 없다며 자신은 특정 정파의 후보가 아닌 민주노동당 후보로 당당하게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형!
    이상과 같은 이유에서 저는 심상정 후보가 민주노동당의 대통령 후보로써 그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할 사람이라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그의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 마다 지지율로 후보 자격을 말합니다.

    그러나 일 년 전을 생각해 봅시다. 다음 대통령은 박근혜가 ‘따논 당상’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게 지지율입니다. 앞으로 시간은 많이 남았고 지금의 대중인지도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본선경쟁력은 대선후보가 되는 그 순간에 나오는 것입니다. 세상은 지금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이게 우리 당의 창당 정신 아닙니까?

    대용이형!
    심상정을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로 뽑아주십시오.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7년 8월 21일

    염포동 울산만을 보며
    김용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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