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광우병 노출돼도 미국 말 듣는 굴욕 정부"
        2007년 08월 24일 02:53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척추가 검출돼 검역이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이 오는 27일부터 재개되는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국민은 광우병에 노출되어도, 미국만은 거스를 수 없다는 굴욕 선언"이라고 규탄했다.

    강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으로는 국민의 건강권이 최우선이라고 하면서 손과 발은 경제논리에 입각한 채 검역 주권을 포기한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는 미국 측의 수입위생조건 개정요구를 수용하지 말아야한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학계 및 관련 단체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강기갑 의원은 이날 오전 과천 농림부 청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규탄하는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으며, 지난 22일에는 국회 농해수위 김낙성, 최규성, 홍문표 의원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바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