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정상회담 대선에 영향 미쳐야"
        2007년 08월 23일 03: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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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길 예비후보는 23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말을 바꾸며 남북 정상회담을 연기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가 철학 없는 장사꾼 정치, 반북회귀 ‘갈지’자 행보로 한나라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권 후보는 "정상회담을 이용해 범여권이 대선을 ‘평화 대 전쟁불사’ 대립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우려스럽다면, 한나라당이 그동안 보여 왔던 전쟁불사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맞지 정상회담에 딴지걸기로 나서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권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는 이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우려와 달리 정상회담은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맞다"면서 "한나라당이나 수구보수 세력들의 반북적 태도와 대북적대정책이 앞으로도 계속되고 대선에서 이 흐름이 다수가 되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이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후보인 듯 행세하지 말라는 정도에서 그쳐야 할 것"이라며 "이명박의 철학없는 갈지자 행보는 중단되고 정상회담은 당연히 대선에서 ‘평화’와 ‘남북협력’이라는 의제를 통해 막대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좌회전 깜빡이에 우회전 해대는 정치인은 노무현 대통령 한 사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는 성과를 내기 바라고 그 성과 위에서 이번 대선이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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