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대환, 노후보 대한 네거티브 강도 높게 비판 눈길
        2007년 08월 23일 01: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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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길 선본의 주대환 공동 선대위원장이 노회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캠페인과 관련, "(노 후보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의혹’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들이고 악의에 가득찬 것들"이라며 "권영길을 지지하는 당원 동지들의 자제를 요청한다. 정치적 비판도 상식선에서 유효한 것만 골라서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 위원장은 23일 당 게시판에 올린 ‘모든 분들의 자제를 요청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지난 시기 어려운 시절에 노회찬 동지가 열심히 잘해왔다고 찬탄을 받아야 할 일들이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도덕적 비판들은 모두 무효"라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또 노 후보의 96년 개혁신당 참여에 대한 비판은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에게 말하라고 한다면, (개혁신당 참여는) 한 마디로 실패였지만 배움이 있었다. 한국의 정치판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면서 "그런 배움이 없었다면 세상 물정을 밝은 인재 노회찬이 있었을까요? 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없으면 우물안 개구리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서경석이 이끄는 경실련 계와 장기표가 이끄는 민중당 계가 함께 하였으니 그 당시 시점에서는 상종 못할 사람도 아니었고, 나중에 꼬마 민주당과 합당을 하니 입장은 난처해졌지만 총선은 해놓고 보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당시에는 진보정당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해서 진보정당 창당의 밑천을 마련해보자고 했다. 구멍가게라도 낼 밑천을 마련코자 남의 가게 점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태인 박사가 입당했다고 좋아한다. ‘이제 우리에게도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인재가 있다’고 자랑하지 않느냐"면서 "진보정당이 깨어져서 재건을 해보려고 온갖 짓을 다하며 고군분투하던 시절에 대해 지금 무어라고 하는 건 유효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자신의 2006년 당대표 선거 출마 경험을 회고하면서 "진보정당 대선 후보로 나선 사람은 모두가 당을 사랑하는 마음과 진정성 어린 당 발전 전략이 있을 것"이라며 "감정보다는 이성에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하자"고 글을 맺었다.

    주 위원장은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이미 8월 21일자 (권영길)선거대책위원회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그 입장을 지지하면서 제 개인 감상을 몇 자 적었을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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