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패추문당'다운 후보 선택
        2007년 08월 20일 05: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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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세 명의 대선 예비후보 선본은 일제히 공식 논평을 통해 대국민 검증을 선언했다.

    "이명박식 경제, 사회를 파괴해"

    심상정 후보 선본은 "이명박 후보의 ‘신승’은 이 후보가 이제야 비로소 본격적인 국민 검증의 장 위에 섰음을 의미한다"면서 "검증 회피, 의혹 은폐가 한나라당 내에서 통했을지는 모르나, 대한민국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며 이제 공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투기 의혹, 금융사기 의혹 같은 파렴치한 의혹의 실체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 선본은 "이명박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던데에는 경제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있기 때문이나, 이명박 식의 토건국가형 개발 정책, 재벌 위주의 경제 정책은 서민경제를 바로 세울 수 없고 사회를 파괴하는 정책"이라며 "특히, 대운하 정책은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의 격에 맞지 않는 허황된 날림 정책으로 한나라당의 절반도 동의하지 않는 공약을 대한민국에 들이미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 민주노동당 양강 구도로 재편"

    노회찬 후보 선본도 "이명박 후보에 대한 혹독한 정책검증을 선언한다. 노 후보의 혹독한 정책검증을 거치면 이명박 거품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선출로 민주노동당은 유리한 정치 지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 선본은 "한나라당에서 대선 후보가 되기 힘들어 탈당한 손학규 후보, 참여 정부의 민생파탄 책임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열린우리당 출신 대선 후보들 면면을 보았을 때 민주신당을 필두로 한 구 범여권의 흥행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면서 "구 범여권과 한나라당이 초록동색임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정치세력은 민주노동당으로 곧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41년생 뱀띠 두 동갑내기 후보의 격전장"

    권영길 후보 선본은 "이명박 후보의 승리는 한나라당이 그동안 보여 온 최연희 사건 등 성추문 의혹에 대한 발뺌과 비난에 대한 버티기 태도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어 과연 ‘부패추문당의 부패의혹 후보’라 할 수 있다"면서 "오늘은 한나라당이라는 부끄러움과 반성을 모르는 돼지가, 의혹과 발뺌의 이명박이라는 수렁에 빠진 날로, 청계천을 타고 의혹의 물가를 벗어나려던 이무기가 승천하지 못하고 도곡동 땅에 거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 선본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권영길과 이명박이라는 41년생 뱀띠 두 동갑내기 후보의 격전장이 될 듯 하다. 노동자와 서민의 길을 걸어온 권영길과 의혹과 발뺌의 삶을 살아온 이명박의 대결에서 국민들의 선택과 승리를 거머쥘 후보는 권영길 후보"라며 " 9월 9일 민주노동당 경선이 끝나고 권영길 후보가 등장하는 순간 이명박 후보는 내리막길로 곤두박질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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