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하고 실천이 앞서는 친정아버지 같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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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8월 19일 11: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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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사과와 망연자실한 얼굴이 제게 큰 힘이었습니다. 외로운 비정규직의 병상 곁을 지킨 따뜻한 사람을 지지합니다.

    저는 성신여고에서 12년간 열심히 일하다가 비정규직보호법이라는 법 시행에 앞서 그 법 때문에 학교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한 정수운이라는 여성 당원입니다. 제가 민주노동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게 된 계기는 수개 월 전, 민주노동당 성북구위원회가 고대에서 개최한 ‘권영길 의원으로부터 듣는 한미FTA’ 강연이었습니다.

    나를 당원으로 만들어 준 정치인 

    권영길 의원님의 강연 중에 도대체 이 나라는 제대로 나라인가? 한미FTA 체결해서 서민들의 삶을 파탄나게하고, 비정규직보호법이란 걸 만들어서 모든 비정규직을 일터에서 쫓아내는 이 나라는 나라도 아니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한참 동안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는 국민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해주는 게 과연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저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다음날로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민주노동당에 당원으로 가입했습니다.

    나라가 못하면 국민이 나서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아래로부터 민주주의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겠다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민주노동당 사람들은 투쟁할 때에는 물러섬이 없이 가열차고 적극적이지만 당원가입을 권유하는 데는 너무 점잖고 소극적인 분들입니다.

    우리 성북구만 해도 이른 아침에 진행하는 출근선전전에 20명 이상의 당원이 바쁜 출근시간에도 불구하고 동참하여 저의 투쟁이 외롭지 않도록 배려하여 주시면서도 박창완 위원장님이나 사무국장님 등 어느 누구도 저에게 한 번도 입당 권유를 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물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저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그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내겐 큰 힘

    그 후,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면제를 먹고서 입원한 저를 권영길 의원님께서 병실까지 찾아주셨습니다. 친정 아버지 같이 인자한 얼굴로 병상에 누워있는 저를 내려다보시면서 하시는 말씀 첫마디가 “미안합니다. 민주노동당이 잘못해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으로서 이 악법을 막아내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라고하시면서 머리를 숙이셨습니다. 그리고는 살아서 함께 투쟁하자며 저의 손을 꼭 잡으시더니 다음 말씀을 이어가지 못하셨습니다.

    한참 후에야 의원님께서는 투쟁에 승리해서 반드시 원직 복직하라고 하시면서 그날까지 민주노동당과 의원님께서도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비정규악법으로 인해 부당해고 당한 여성 노동자로서 권영길  의원님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망연자실한 표정과 말씀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랜드 투쟁에도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재단인 성신여대에서 부당하게 파면당한 교수님들의 투쟁에도 힘차게 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지, 당원, 조합원, 연대라는 말들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가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사실, 민주노동당 당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많이 배우고 열심히 투쟁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따뜻하고 넉넉한 사람

    2차례 대통령 후보로 나오신 의원님의 실천과 투쟁, 그리고 힘없고 소외받는 약자들에게 투쟁을 약속을 하시는 모습에 전 무척 놀라왔습니다. 이랜드 , 뉴코아 투쟁에 앞장서서 아줌마 노동자와 여성노동자에게 큰 힘을 주시고 넉넉한 웃음으로 웃고 함께 투쟁하시는 모습에서 국회의원이 아닌 함께 투쟁하는 동지라는 느낌, 바로 동지애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정치가 뭔지 잘 모릅니다. 당원 가입원서에 잉크도 제대로 마르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노동자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노라 투쟁하는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투쟁과 승리를 약속하는 민주노동당, 그리고 일개 비정규 해고 여성노동자에게 미안하다고 머리 숙이시는 권영길 의원님의 모습은 비정규법 때문에 부당해고를 당한 저에게는 그 어느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웠으며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가시밭 길과도 같은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당 안팎에서는 치열한 논쟁과 공방이 있는 듯합니다. 저는 다른 두 분의 후보님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만 스스로를 낮출 수 있는 후보, 말보다는 실천을 먼저 보여 주시는 후보, 가슴이 따뜻하고 넉넉한 권영길 의원님을 지지합니다.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많은 당원들이 권영길 의원님을 우리의 후보로 선택하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권영길 의원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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