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대선 재정에 '새빨간 불'
        2007년 08월 16일 01: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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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치 0.2% 달성. 민주노동당의 대선 재정 모금에 새빨간 불이 켜졌다. 민주노동당이 대선 특별회계 수입 목표로 잡은 세액공제 할당 모금액은 70억5,000만원인데 8월 14일 현재 모금 현황은 1,250만원에 불과하다. 이 금액도 김선동 사무총장이 낸 1,000만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금 실적이 전무한 셈이다. 

    세액공제 모금은 오는 9월 8일~15일까지로 돼 있어 당초 예정된 마감 안에 의미 있는 규모의 모금이 이뤄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당비도 목표 금액 20억5,80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3,327만원이 모아졌을 뿐이다.

    민주노동당은 16일 오전 문래동 당사에서 최고위원과 의원단 연석회의를 열어 심각한 재정난 타개를 위해 논의를 했으나,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 지도부가 팀을 구성해 9월 초까지 민주노총의 주요 사업장 50곳을 순회하며 세액 공제 사업을 독려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의 계획에 따르면 70억5,000만원 가운데 민주노총이 50억원에 이르고 있어, 대선 재정의 70%를 노조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민주노총은 세액 공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오동진 정치국장은 "당원들만의 선거가 돼서 노조 전체의 선거 분위기가 전혀 뜨지 않고 있어 고민이 크다"며 내부 경선의 참여 기회가 없는 것이 세액 공제의 장애물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또 "노조의 경우 임단협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조직적으로 준비할 기간이 짧았던 것도 모금이 부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검찰의 정치 자금 수사와 관련해서 오 국장은 "그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며 "검찰이 문제 삼는 것은 기금 모금이기 때문에 이번 세액공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오 국장은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중요한데, 모금 목표액만 높이 잡아놓고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사업의 배치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에서 "우리는 돈만 내라는 소리냐"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주부터 현수막 걸기와 홍보 전단지 배포 등 세액 공제 모금을 위한 사업을 시작했으나, 그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70억여원의 세액공제 모금 할당은 경선후보 7억5000만원, 최고위원 1억원, 의원단 1억8,000만원, 지역위원회 9억7500만원, 민주노총 세액공제 49억8140만원, 중앙당 당직자 2,760만원, 의원보좌관 3,600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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