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고교야구 투수 혹사는 범죄행위"
        2007년 08월 13일 11: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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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고교야구의 투수 혹사를 비판했다. 전날 있었던 제37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전주고와 상원고의 경기 때문이다. 대회 1회전인 이 경기에서 전주고 장우람 투수는 이틀에 걸쳐 18이닝동안 214개의 공을 던졌다. 상원고의 김민석 투수 역시 11이닝 넘게 던지면서 16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노 후보는 "비정규직인 감독들이 성적에 연연할 수밖에 없는 구조, 대회 성적에 따라 대학진학이 결정되는 것 등에 대해서는 모르는 바가 아니다"면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무리하게 투구를 시키는 것은 인권침해를 넘어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교시절에 펄펄 날던 선수들이 대학이나 프로에 가서 소리 없이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면서 "선수들의 미래를 봐서라도 투수혹사는 더 이상 미룰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야구를 하는 선수가 줄어들어 야구 저변 확대에 지장이 많다고 한다"면서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선수 혹사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선수혹사 문제 뿐 만 아니라 비정규직 감독들의 처우문제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고, 체육 특기자 대학진학 문제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후보는 작년 6월 국가인권위원회에 고교야구 투수 혹사 의혹에 대해 진정을 낸 바 있다. 이 건은 이번 달 중에 국가인권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노 후보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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