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책 참모들 얼굴 드러냈다
        2007년 08월 09일 01:38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심상정 민주노동당 대선예비후보는 9일 학계, 법조계, 문화계 및 각계 현장 자문단 등 총 34명으로 구성된 정책법률자문단 이름을 공개했다.

    정책법률자문단은 그동안 심상정 후보의 정책 개발을 자문해왔으며, 이번 공개된 명단을 보면 쟁쟁한 면모들이 엿보인다. 

       
     ▲  대선 후보 출마 선언 당시 모습.(사진=레디앙)
     

    경제분야에서는 택지국유화 정책 입안을 주도해온 강남훈 교수(한신대), 재벌개혁과 금융부문의 김상조 교수(한성대, 경제개혁연대소장), 한미FTA 전문가 정태인(성공회대, 전 청와대 비서관), 전 진보정치연구소 소장 장상환 교수(경상대) 등 내로라하는 진보 진영의 경제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경제분야 쟁쟁한 학자들 포진

    이밖에 『한국경제 쾌도난마』의 저자 이종태(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제』 저자 홍기빈(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정치경제칼럼니스트 김태억 박사 등 신예 학자 그룹의 합류도 눈에 띈다.

    정치사회분야에서는 강인순(경남대), 노중기(한신대), 신경아(한림대), 박상훈(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임영일(전 경남대, 전 영남노동운동연구소 소장) 교수와 조희연(성공회대) 교수가,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임준 (가천의대) 교수가 포함돼 있다. 

    또 경선 기간 동안 법률자문을 맡게 될 법률자문단에는 박훈, 변영철, 이민석, 최정민, 오형동 변호사와 오수용 국제변호사, 김경률 회계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어 문화예술 분야에는 베스트셀러 『수수밭으로 오세요』 등을 쓴 소설가 공선옥, 『테러리스트』의 작가이자 번역자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설가 송경아, 거침없는 비평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젊은 문학평론가 이명원, 홍기돈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견명인 민주노동당 성평등강사기획단, 김보경 <당대비평> 책임편집인, 박정훈 라틴아메리카 전문기자, 배정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국장, 유의선 전빈련 정책위원장, 이교양 아파트값거품내리기모임 공동대표, 이윤상 당 충남도당 천안지역위 환경위원장, 최영주 공인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각계 현장자문단도 포함돼 있다.

    현장자문단 포함 눈길

    이들은 구체적 현장 활동에 기반한 분야별 ‘맞춤’자문을 하며 심 후보의 정책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게 심상정 선본쪽 관계자의 말이다.

    사이버 상에서는 ‘고수’논객으로 유명한 ‘수군작’이 참여해 여러 인터넷 게시판을 종횡무진 누비며 온라인 여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심상정 선본 관계자는 명단 공개 배경과 관련해 "오는 13일 선대본 발족에 맞춰 순차적으로  심바람 선대본 진용을 공개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정책 경선을 주도했던 후보로서 정책법률자문단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면서 "13일 중앙 선대본 공개에 이어 캠프 내에서 중요하고 특별한 역할을 맡고 있는 별도의  특별보좌관(특보단)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법률자문단이 심상정 후보의 대안적 정책 비전을 더욱 날카롭게 벼려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오는 16일 국회에 모여 세박자경제론 등 심 후보의 핵심 공약에 대한 토론과 점검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 발표한 인사들 외에도 각 분야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진보 전문가 그룹들이 정책개발을 돕고 있다"면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합류하는 각계 인사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상정이 당을 가장 빠르게 바꿀 것"

    재벌정책 자문을 하고 있는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참여 배경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경선 과정뿐 아니라 대선과 내년 총선을 통해 진보의 이념을 정책화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 심상정이고, 또 스스로도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돕게 됐다"면서 "심상정 후보가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우리나라 진보 정치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관련 자문을 하고 있는 이종태 연구위원은 "대선과 총선을 통해 향후 한국 사회가 정치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진보정당이 해야 할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심상정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되면, 당을 가장 빠르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상정 캠프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여의도 국민일보사 1층 코스모홀에서 수도권 선거대책본부 발족식을 열고, 이 자리에서 심상정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인 <심바람 선대본>의 구체적 진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 * *

    다음은 정책법률자문단 34인 명단

    정책자문단: 강남훈, 강인순, 김상조, 김태억, 노중기, 박상훈, 신경아, 이종태, 임준, 임영일, 장상환, 정태인, 조희연, 홍기빈 

    법률자문단: 김경률, 박훈, 변영철, 오수용, 오형동, 이민석, 최정민

    문화계자문단: 공선옥, 송경아, 이명원, 홍기돈

    온라인자문단: 수군작

    현장자문단: 견명인, 김보경, 박정훈, 배정학, 유의선, 이교양, 이윤상, 최영주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