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 연대 위한 '지식인 행동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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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8월 06일 05: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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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사태를 위해 지식인들이 뭉친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상임의장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 이하 민교협)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회장 백승헌, 이하 민변)은 이달 초 문화예술계, 종교계, 보건의료계, 언론계 등에 이랜드-뉴코아 사태와 비정규직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지식인 행동의 날’에 참가해 줄 것을 제안했다.

       
     ▲ 지난 8월 1일 교수, 법률가 5백인 선언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마이크 든 이가 조돈문 의장.
     

    이랜드 문제에 대해서 지식인 사회가 더 이상 좌시하지 말고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민교협과 민변은 제안서에서 “정부는 공권력 투입과 지도부 체포, 회사는 각종 고소 고발과 손해배상 등 억압과 탄압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이랜드-뉴코아 사태는 비정규직 문제의 현실과 우리 사회의 짙게 깔린 어둠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제안서는 또 “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야만적인 현실에 직면하여 우리 사회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사회적 책무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무겁고 실천적인 행동이 요구된다”며 “오는 8월 8일 ‘지식인 행동의 날’에 온 사회각계의 다양한 지식인 단체들과 그 구성원들이 참여해 소외받고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희망을 불러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교협과 민변은 오는 8월 8일 오전 11시에 종로 종각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교보문고 앞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이랜드-뉴코아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비정규직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비정규법 개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집회에서 이 이랜드-뉴코아 투쟁을 지지하는 지식인 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민교협과 민변은 지식인 선언문에 참여할 각 단체들의 구성원과 대표는 오는 7일까지 명단을 민교협으로 보내 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조돈문 교수는 “이랜드 비정규직 문제는 전체 비정규직의 문제로 모든 사용자측이 이 문제가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하고 있다”며 “이랜드 비정규직 문제는 반드시 올바른 방향으로 풀려야 하며 모든 지식인들이 책임감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 이랜드 문제의 핵심 원인은 바로 잘못된 비정규직 법안 때문”이라며 “비정규직 법안은 사유제한으로 가도록 재개정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또 “법이 잘못 통과돼서 비정규직에게 고통이 전가되고 있는데 학계, 법조계에서 제대로 싸우지 못해 법안을 막지 못한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교협과 민변은 지난 7월 30일 두 단체 대표가 회동해 이랜드-뉴코아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두 단체가 앞장서서 투쟁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으며 지난 1일 학계, 법조계가 먼저 기자회견을 갖고 2일부터는 강남 뉴코아 등지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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