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돌풍, 총선승리 주인공을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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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8월 04일 09: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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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두고 온 나라가 떠들썩 하다.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느냐고,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물어본다. 나의 대답은 분명하고 확신에 차 있다. "당연 ‘노회찬이 될 것’이다"라고 . . .

    민주노동당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노회찬‘ 이다. 창당 시기부터 지금까지 당의 희노애락을 누구보다도 더 깊숙이 보듬고 오면서 오직 진보정당 집권만이 민중이 행복한 시대가 될 것이다 라고 역설하는 노회찬, 그래서 난, 특별히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노회찬을 믿을 수 있다.

    1세대 지방의원으로서: 진정성이 돋보이는 전략가

    난 민주노동당 1세대 지방의원으로 활동해왔다. 사실 내가 부산시 의원으로 당선되어 활동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정당투표제’의 도입이었다. 2002년 당시 지방선거에서 광역의회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정당투표가 최초로 도입되었다.

    그 ‘정당투표제’를 실제 도입할 수 있도록 한 사람이 바로 지금의 노회찬 후보였다. 당 초기에 사실 우리는 많은 것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국민들도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이 어떤 정당인지, 무엇을 지향하는 정당인지 잘 알지 못했고, 활동을 하는 우리 역시 민주노동당이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노회찬 후보는 당의 발전 전략을 명확히 수립하고, 비례대표 선출과 관련되어 ‘헌법소원’을 제기해서 ‘정당투표제’를 도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아마도 그 당시 ‘정당투표제’를 통해 전국적으로 8%의 득표를 하고, 일약 제 3당으로 민주노동당이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당원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그 정점에는 노회찬 후보의 ‘전략적’ 판단과 활동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과정이 ‘노회찬이라는 사람은 진정 진보정당의 현실적 실현이라는 과제를 잘 풀어갈 수 있는 리더’로 서 내 가슴 한 구석에 자리 잡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후 2004년 총선 이후 ‘한번의 또 다른 만남’이었다.
    당시 민주노동당의 1기의 지방의회 활동은 엄청 힘들었다. 지방의원 수련회 때, 노회찬 의원을 불렀다. 이유는 이랬다. 2002년 지방선거를 통해 광역비례의원 9명이 진출하였으나 당 차원에서 제대로 된 지원시스템이 없었다.

    물론 2004년 하반기였으니 노회찬은 사무총장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방의원들은 노회찬 의원이 총장 임기동안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과 이후 대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거침없이 쏟아내었다.

    자신이 직접적인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지 않고, 이제 막 국회에 들어가 그 자신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지방의회 의원들의 지적을 겸허히 다 받아들이고 제대로 지원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성과 진심을 느꼈다.

    또한 지금 의회 활동을 하면서 힘들고, 당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꼭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는 것과 기필코 나아질 수 있다는 집권의 희망을 이야기했다. 당의 모든 무거운 짊을 짊어지고 가야할 충분한 책임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날 그와의 만남은 ‘정말 주요한 역할을 맡는 사람은 어떠한 자리에 가도 뿌리치거나 내 책임이 아니라고 변명을 하지 않는 사람이구나.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아니고, 비판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하겠다는 자세와 진심, 이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성으로서: 여성친화적 국회의원 1위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특히 운동을 하면서는 우리 사이에 뿌리 깊게 스며들어 있는 ‘성차별’의 문제는 정말 쉽지 않은 과제다. 특히 남성 활동가들 사이에서 ‘여성 친화적’인 사람, 제대로 된 ‘여성주의자’를 찾기는 정말 어렵다.

    하지만 노회찬 후보는 이 지점에서 내게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섰다.
    2004년 노회찬 의원이 국회 입성한 뒤 여성계의 오랜 숙원이자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당장 폐기해야할 역사적인 과제였던 ‘호주제 폐지’의 민법 개정안을 맨 먼저 발의했다. 호주제 폐지안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의원들은 대부분 타당의 여성 의원들이 중심이 되었지만 민주노동당에서는 노회찬 의원이 가장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민법 이후에 이를 대처하고 새로운 신분등록제를 제정하기 위해 입사 시 가족 정보를 수집하는지 여부에 대해 30대 그룹 소속 177개의 입사지원서를 수집해 모니터링하기도 했다. 그는 또 가족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표현한 영화의 전국 순회상영회화 호적제도 피해사례 증언대회의 지원과 참여 등 여성들의 가장 친근한 벗이자 응원군이었다.

    이런 그의 의정활동과 일상적 진정성이 299명의 전체 국회의원 중 여성친화적 국회의원 1위에 뽑히게 만들었던 것이다. 결국 보수정당의 국회의원 조차 노회찬 후보를 인정한 것이다.

    노회찬 후보의 활동 범주는 여성 정책만이 아니라 동성애와 성전환자, 이주노동자, 병역거부자 문제 등 진보정당만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소수자 정책과 인권보호 활동의 최일선에서 사회적 이슈와는 무관하게 착실하게 묵묵히 일해 왔다. 삶의 진정성을 되돌아 보게 하는 대목이다.

    당원으로서: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돌파력

    노회찬 후보 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중성’이다. 물론 이를 어떤 이들은 단지 ‘말 잘한다’는 것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노회찬 후보는 ‘말의 재미’를 넘어, 민주노동당이 뭘 하려 하는지 선명하게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당에서 신입 당원 교육 때 여러 당 간부들이 강의를 했지만, 노회찬은 달랐다. 강령과 당헌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노동당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때, 당원들은 너무도 행복해 했다.

    희망를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나게 만들어주는 민주노동당의 강력한 힘, 노회찬이다. 노회찬의 ‘말’은 서민들의 삶에 밀착되어 있고, 그들과의 동질감으로 공감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TV토론에서 그를 만나면 많은 국민들이 통쾌해 하고 즐거워한다. ‘맞아, 저거야’, ‘정말 속 시원하다’는 뜨거운 반응은 단순히 말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의 아픔과 마음의 깊이를 꿰뚫고 있어서 친근해질 수 있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난 이러한 노회찬 후보의 대중성은 민주노동당의 소중한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정당에 속한 이들만이 아니라 국민 대중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때만이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된다고 본다. 구경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나의 삶을 대변해 주고, 어쩌면 나와 만나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다 통할 것 같은 사람이어야만 진정한 ‘우리 편이다‘라고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서민의 대변인’ 노회찬을 선두로 하여 집권을 준비하는 정당으로 나갈 수 있는 선거가 치러져야만 한다. 

    서민에게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 보수정치와 맞서 당당하게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이번 대선에서 실질적인 돌풍을 일으켜 내년 총선에서 또 한번의 승리를 이끌 사람, 바로 노회찬 후보이다.

                                                                  * * *

    필자 프로필

    98년 창당 발기인
    2000년 사하지회 지회장
    2001년 부산시당 감사
    2002년 부산광역시 제4대 시의원
    2003년-2006년 중앙위원
    2003-2006년 부산시당 부위원장
    2003년 -(현) 부산시당 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
    2005년-2006년 부산진구지역위 공동위원장
    2007년 부산진구지역위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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