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고 오는 법이 없는 사람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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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8월 04일 09:1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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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요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울산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이랜드 홈에버 동지들과 연대하기 위한 지역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공직자와 당직자, 당원들이 조직적으로 열심히 집회에 참석하고 홍보물도 배포하고 있습니다. 집회에서는 시,구의원과 당 간부가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하면서 어울리고 있습니다. 투쟁에 함께하는 모두가 민주노동당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지역의 비정규직 투쟁에 당이 조직적으로 결합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집회에 가면 비정규직 문제에 적극적이지 못한 당에 대해 안타까움이 참 많았습니다. 이미 우리 당이 비정규직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 먼 정당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늘 비정규직, 비정규직 하면서 돈도 사람도 제대로 배치하지 않고 말로만 비정규직을 외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당 사업을 보더라도 다른 사업에 비해 비정규직 사업이 비중있게 배치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랜드 비정규직 투쟁에는 대선 후보들을 비롯하여 당이 제대로 결합하고 있기 때문에 당원의 한 사람으로 정말 즐겁습니다. 그래서 이랜드 동지들이 정말 고맙기도 합니다.

    이번 투쟁을 비정규 악법 철폐투쟁으로 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우리 당도 비정규직 노동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울산에서는 휴가도 반납하고 투쟁하자는 결의를 모으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진정성을 믿습니다

    울산에는 시래공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5.31 선거에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에 온 심상정 의원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누가 사장인지 종업원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가정집을 고쳐서 만든 작업장에서 2∼5명 정도가 일하는, 악수를 하는 손가락이 온전히 다섯 개인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작업환경이 열악한 작업장입니다.

    당시 심상정 의원은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그 사람들과 너무나 친근하게 대화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아마 이 분들은 근무 여건이 좋지 않아 투표하러 가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이 분들 마음 속에 민주노동당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상정 후보가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당이 되어야한다는 주장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저는 심상정 후보가 이번 대선 공간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대선 의제로 부각시켜 이 분들의 공감을 얻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비정규직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정당임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경선과정에서 어떻게 비정규직 정당으로 거듭날 것인지에 대한 더욱 분명한 비젼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당의 미래를 좌우할 당 혁신에 더욱 앞장서야

    울산에서는 당 재정 운용과 관련하여 큰 내홍을 겪었습니다. 아니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비단 울산만의 문제가 아닌 중앙당을 비롯한 전체 당의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내놓고 얘기하기도 부끄럽지만 이 문제 극복없이 진보정당의 미래가 없다는 판단으로 당원들이 나서서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회계를 투명하게 운용하는 정당을 만들자는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 오다 지난 대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공개적으로 서명을 받기로 하여 100명이 넘는 당원들이 서명을 했고, 대선 후보 모두가 서명했습니다. 저는 당의 재정운용에 대한 이 움직임은 상식적인 정당을 만드는 당 혁신의 출발이라는 의미에서 중요하게 바라봅니다. 10만 당원시대, 집권을 얘기하는 정당으로서 우리 당 내부를 살펴보면 부끄러운 부분은 이 문제만이 아닐 것입니다.

    일례로 주요당직자들의 정보를 수집하여 북에 보고했다는 등의 소위 일심회 사건에 대한 심상정 후보의 대응 태도에 대해 많은 당원들은 주목했습니다. 당의 자주성을 침해하고 힘들게 조금씩 조금씩 쌓아 온 당에 대한 지지를 한꺼번에 까먹는 이와 같은 사건에 단호하게 대처하기를 희망합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지을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심상정 후보가 얘기하는 강한 민주노동당에 대해 지지를 보냅니다. 강한 민주노동당이 되어야만 집권을 얘기할 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속한 당에 더욱 엄격한 후보에게 국민들도 신뢰를 보내고 지지해 주리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당 혁신에 대해서도 더욱 강도 높게 주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10년 후 당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문제입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통령 후보

    권영길, 노회찬 후보는 민주노동당의 오늘을 만든 주역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대선 후보가 되리라고 상상한 분이 몇 분이나 계시는지요? 저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두 분에 비해 한 치도 기울지 않는 대통령 후보가 되어 당당하게 경선을 펼치며 두 후보에게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 초선의원으로 상임위인 재정경제위에서, 국회 한미 FTA 특위에서 보수 양당 의원들의 틈바구니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단연 돋보이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권영길 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심상정 후보는 어디 나가도 지고 오는 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간의 활동을 통해 이번 대통령 선거 본선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경선 공간에서도 진보정당 후보답게 세박자 경제론, 주택문제 등 대선의제를 선도해서 정책선거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 실력을 모두가 신뢰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만큼 빠르게 성장한 정치지도자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당 활동 경력은 두 후보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노협, 금속노조로 이어지는 치열한 대중조직 활동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키고 당의 밑거름이 되는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늘의 민주노동당의 8할은 이름도 알져지지 않은 수많은 노동자, 민중의 피와 땀과 눈물, 희망과 분노와 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든 대통령 후보든 자신이 이 분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사실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보수의 벽을 뚫을 화살촉 같은 인물

    제가 아는 모 선생님은 심상정 후보는 높은 보수의 벽을 뚫을 수 있는 화살촉 같는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보수 정당의 후보들을 긴장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후보라는 이유로 심상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진보정당의 후보답게 가난한 사람의 민주주의를 위해 거침없는 당당함으로 맞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심상정 후보를 통해 당에 실망하고 오늘도 탈당을 고민하는 많은 당원들에게 당 혁신의 가능성을 주고, 정치로부터 소외된 비정규직을 비롯한 노동자, 민중에게 민주노동당이 자신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뜨거운 지지를 보냅니다. 이것이 87년 노동자 대투쟁 20주년을 맞이하여 제가 심상정을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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