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35.5%, 권 31.9%, 심 22.5%
        2007년 08월 01일 1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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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캠프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21세기리서치가 경선 투표권을 지닌 당원들을 상대로 지난달 25일 실시한 당내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노회찬 후보 35.5%, 권영길 후보 31.9%, 심상정 후보 22.5%로 나타났다.

    선택기준, 본선경쟁력-정책대안-조직성향 순

       
     ▲ 지난 해 11월 진보정치연구소, 올 1월 ‘진보정치’, 7월 심캠프 조사결과를 그래프로 만든 것.
     

    심 캠프가 작성해 1일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당원들은 지지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본선경쟁력'(38.4%), ‘정책대안'(38.3%), ‘조직성향'(15.4%)의 순서로 답했다.

    노 후보는 이 가운데 ‘본선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땄다. ‘본선경쟁력’이 후보 선택의 기준이라고 응답한 당원 가운데 49.9%가 노 후보를 지지했다. 노 후보는 ‘정책대안’을 기준으로 제시한 당원들 가운데서는 33.3%의 지지율을 얻었다.

    권 후보는 ‘내가 속한 조직의 이념과 방향’을 기준으로 제시한 당원들로부터 40.9%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권 후보는 ‘본선경쟁력’을 기준으로 답한 응답자들로부터도 노 후보에 이어 43.4%의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정책대안’을 기준으로 제시한 응답자들로부터는 25%로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심 후보는 ‘정책대안’을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제시한 당원들에서 41.7%의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반면 ‘본선경쟁력’을 기준으로 제시한 당원들로부터는 6.6%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41.2%

    이번 조사에서 당원들은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과 관련, ‘지지후보를 아마도 바꾸지 않을 것'(58.8%), ‘경선과정을 보고 바꿀 수도 있다'(41.2%)고 답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경선 판세가 대단히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당원들은 향후 지지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정책대안'(49.7%), ‘본선경쟁력'(21.9%), ‘내가 속한 조직과의 일체감'(9.6%), ‘후보와의 친밀감'(0.5%) 순서로 답했다.

    당원들은 경선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꼭 참여할 것'(48.5%), ‘가능한 참여할 것'(31.6%), ‘그 때 봐서 참여할 것'(11.3%), ‘참여하지 못할 것'(8.6%)의 순서로 응답했다. 각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선 경선에 대한 적극 참여층의 비율이 고루 높게 나타났다(심 후보 지지층 84.9%, 권 후보 지지층 81.7%, 노 후보 지지층 79.2%).

    이번 조사는 ARS 방식으로 당원 1,8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는 ±2.2%포인트다.

    심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성격에 대해 "자민통의 특정후보 지지 결정 이후의 지지율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심상정 후보가 밑바닥에서부터 계속 치고 올라간 것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펼쳐진 경선레이스 ‘중간평가’ 정도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면 무난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심 캠프는 현재의 경선 판세에 대해 지난 조사치와의 비교를 토대로 ‘심 상승, 권 추락, 노 하향 정체’로 규정했다. 지난해 11월 ‘진보정치연구소’의 조사에서 당내 지지율은 권 후보 49%, 노 후보 28.6%, 심 후보 7.4%였다. 지난 1월 <진보정치>의 조사에서는 노 후보 38.7%, 권 후보 36.8%, 심 후보 10.8%를 기록한 바 있다.

    심 캠프의 한 관계자는 "노, 권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수에서 14.5%~19.1%포인트 부족하다"면서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주계열의 권 후보 지지 결정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노-권, 과반수에서 15~19% 부족, 결선 갈 것"

    그는 "밑바닥 ‘당심’을 보면, 정파 투표에 대한 반감 등 역풍도 만만치 않아 평당원 소신 투표가 이뤄질 것이고, 조직표 ‘충성도’가 지난 최고위원 선거 때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다만, 자민통은 당내 최대 정파라는 점과 조직표는 여전히 당내 경선에서 위력을 떨칠 것을 염두에 두면 권 후보가 1차투표에서 1등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은 기간 심 후보의 경선 전략과 관련, "당원들이 권영길, 노회찬은 잘 알지만 심상정은 잘 몰랐기 때문에 변화폭이 가장 큰 후보가 심상정이다. 심-노 사이에서 고민하던 당원들이 합동유세나 토론회를 보면서 둘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할 것"이라며 "정책 대안이 곧 본선경쟁력이라는 메시지와 심상정 후보가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당 정책을 국민들에게 가장 잘 이해시킬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적극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회찬 후보 캠프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노 후보가 30% 초중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권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고, 심 후보는 15%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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