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섭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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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7월 31일 04: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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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르디외식으로 말하면 ‘국가의 오른 손’이 너무 설치기 때문입니다.

    킴스클럽 점거농성은 회사측을 교섭장에 끌고 나오기 위한 고육책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가 강제 해산시켜 버렸으니 또다시 교섭은 뒷전으로 밀리고 사태는 장기화되고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7월 18일 교섭을 앞두고 ‘결렬되면 공권력 투입’한다는 신호를 보내 자율교섭에 재를 뿌렸습니다. 심지어 교섭대표인 김경욱 위원장을 구속하고 교섭대표들의 신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함으로써 교섭 자체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게다가 법원은 홈에버 매장 앞 집회조차 가로막음으로써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박탈해버렸습니다. 이랜드 매장들에 대한 기습 점거는 국가 권력이 이랜드 노조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몬 결과입니다. <글/그림=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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