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재가 또다른 악재를 덮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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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7월 26일 04: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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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반에 인질로 잡힌 배형규목사가 살해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이랜드 비정규직에 대한 대량해고와 농성장 강제 해산이라는 충격적 소식을 덮어버렸습니다. 악재가 또 다른 악재를 덮고, 그 악재는 다시 다른 악재에 의해 덮히는 식으로 우리 사회의 충격적 사건들은 해결의 매듭을 짓지 못하고 망각의 저편으로 흘러가 버립니다.

    인질 살해라는 충격파가 워낙 크다 보니 검찰이 홈에버 농성 노동자들에게 ‘무리하게’ 영장을 재청구했다는 소식도, 법원이 홈에버 매장 32곳에 대한 점거나 심지어 시위, 유인물 배포까지 금지시키는 등 초헌법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도 파묻혀버립니다. 인질 살해라는 비극의 장막 뒤에서 또 다른 참극을 빚어내는 것이 이들의 일거리입니다.<글. 그림=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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