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 투표는 당심과 민심 왜곡시켜"
    2007년 07월 23일 07: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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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민주노동당 노회찬 대선 예비후보측 선대위원장은 23일 당내 자주계열의 권영길 후보 지지 방침에 대해 "정파의 정치적 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오더 투표’는 당심과 민심을 왜곡시킨다. 구태의연한 방법으로는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당 이후 지난 7년간 당보다 정파를 중심에 놓으면서 당에 위기가 올 때도 있었는데, 이번 경선 과정에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 김혜경 민주노동당 노회찬 대선 예비후보측 선대위원장 (사진=노회찬 의원실) 
 

김 위원장은 "누가 당의 철학과 노선을 선명하고 감동적으로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당의 현재를 위해서, 당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경륜인지, 대중성인지, 패기인지 토론해야 할 것"이라며 "정파의 눈으로 볼 것인지, 국민의 눈으로 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우리 당이 낡은 구도나 관심해 의해 중요한 결정을 정파적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자주계열이 권 후보 지지 방침을 정하게 된 정치적 배경과 관련, "(특정 후보를) 지지해주는데 조건이 있을 수 있다. (특정 정파의 요구에 대해 지지를 받는 후보자가) 자유롭겠느냐. 자유롭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정 정파가 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의한 것이 내년 총선과 당직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그렇게 되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되어가는 것 아니겠느냐. 솔직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당원들을 향해 "대중의 뜻이 무엇인지 민중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아서 선택하고 행동해야 민주노동당 당원다운 것"이라며 "내가 정파의 일원이니까 잘 알지도 못하고 원하는 사람도 아닌데 조직적 명령체계 때문에 자의를 거스르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지도부가 의견그룹 대표들을 모아서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번 경선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의견 듣고 당 중심적이고 객관적인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것이 지도력"이라며 "내가 대표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활동에 대해 "노회찬 선본은 정파에 기댄 낡은 리더십을 극복하고 당원이 당의 주인이 되는 평당원 리더십, 대중과 소통하는 대중 리더십을 당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내겠다"면서 "더 이상 정파의 지침과 오더가 당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당원 여러분과 함께 증명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후보를 중심으로 이후 당원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당의 미래에 대해 당원들의 주체성에 대해 토론하겠다"면서 "당원들을 만나 함께 토론하고 설득하고, 또 당의 발전을 위한 의견들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노 캠프의 김준수 기획팀장은 "특정 정파와의 대립 구도로 선거를 치를 생각은 없다. 그것이 우리에게 유리하지도 않다"면서 "정파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여러 부작용이 우려된다. 우리는 평당원을 중심에 놓는 순기능적 선거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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