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노조 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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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7월 20일 08: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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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중앙위원회에 상정한 재신임안이 부결되자 자진사퇴했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는 곧 위원장 직무대행을 선출하고 위원장 보궐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언론노조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유림회관에서 중앙위를 열어 이 위원장에 대한 ‘신임’과 ‘불신임’을 묻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인원 중 83.5%(81명)가 불신임 의사를 밝혀 재신임을 부결시켰다(신임 16.5%, 16명). 이 위원장은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곧바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168명의 중앙위원 가운데 102명이 참석했으며, 재신임 투표에는 97명이 참여했다. KBS본부 소속 중앙위원은 37명 가운데 박승규 본부장을 포함해 4명만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언론노조 사무처 회의에서 중앙위원 재적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 과반수 이상이 신임하지 않으면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중앙위 투표에 앞서 "언론노조를 둘러싼 일련의 과정이 민주진영 다수에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전체 조합원, 그들을 대변하는 중앙위원들의 의사 표현인 투표 결과를 존중해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이 위원장이 지난 10일 언론노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회계부정 의혹을 독단으로 검찰 고발해 진보진영 전체에 수사를 확대시킨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제안해 이뤄졌다.

    언론노조 중앙위는 이날 위원장 재신임 투표에 앞서 △회계부정과 관련한 특별회계감사 결과 보고 △횡령조사 과정과 검찰 고발·진정의 문제점에 대한 조사보고 안건을 처리했으며, 오후 4시30분 현재 조합비 관련 규약 개정 등 안건을 남겨 놓고 있다. 언론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 직무대행을 선출하고 보궐선거 관리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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