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떨고 있니?
    By
        2007년 07월 16일 04:14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일본에 진도 6.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도쿄전력 카시와자키 카리와 핵발전소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가동을 긴급히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아직 자세한 피해 상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드리마일과 체르노빌 핵발전소 방사능 유출과 폭발 사고같은 끔찍한 일이 재연되지 않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일본 강진이 남의 일 같지 않은 것은 인구 5~600만이 복닥거리는 부산,울산, 경남지역에 고리원전 1,2,3,4호기, 신고리원전 1,2,3,4호기 등 아예 핵단지화 한 핵발전소들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들 처지 때문입니다.

    심지어 지난 달 6월18일로 설계수명이 끝나 콘크리트 무덤에 묻힐 운명인 고리1호기마저 한수원과 정부에서 ‘좀비’로 만들어 재활용하려는 계획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리핵발전소는 활성단층대라는 양산단층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점차 한반도 가까이로 지진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어서 불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중에 사고가 터진 후에 안전불감증 어쩌구 할 게 아니라 지금 바로 고리 1호기를 좀비로 만들려는 계획부터 중단시켜야 합니다. 국민의 알권리, 자기 결정권, 건강권과 환경권, 사회권 등 국민 기본권마저 짓밟고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이는 고리 1호기 수명연장을 막아내야 합니다. <글/그림=이창우>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