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연합 바탕, 진보신당 창당 가능"
        2007년 07월 13일 06: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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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한국사회당 금민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양당 대표 회담을 갖고 진보대연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하고 이를 양당이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들은 △진보진영의 혁신과 대안 사회의 전망 제시를 위해 정책 교류와 연속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 당면 현안인 한미FTA, 이랜드 등 비정규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행동을 전개하고 △ 이 같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선, 총선에 국한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이랜드 비정규직 투쟁, 한미FTA 등 현 시대적 소망은 진보 진영이 하나로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단순히 대선과 총선을 위해 논의하기보다는 폭 넓은 진보적 의제에 대해 논하고 그 역할을 실천하면서 이러한 정책 연합을 바탕으로 한 후보단일화와 진보 신당 창당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그러한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은 기득권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 한나라당으로 가는 시대적 흐름에 민주노동당 대표로서 시대가 역행하는 과정에 대한 안타까움과 절박감이 있다”면서 “주변에서 말하는 것처럼, 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의 외연 확대로 비춰지거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당 금민 대표는 "문 대표의 말처럼 진보대연합은 현 상황에 비춰봤을때 시대적 요구이자 역사적 의무"라며 "범여권 대통합처럼 내용없는 세력 연합이 아니라 진보적 의제를 제출하고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은 향후 실무 회담을 갖고 합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를 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민주노동당 김성진 최고위원,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 김형탁 대변인, 한국사회당 안효상 부대표, 김선욱 사무총장, 최광은 대변인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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