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사람이 그렇게 변하면 안 돼"
        2007년 07월 12일 05: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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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예비후보는 12일 "이번 대선은 권영길과 한나라당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충북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범여권 대선 주자 중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것은 열린우리당 패잔병들이 더 이상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는 반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는 손 전 지사에 대해 "10년 만에 사람이 그렇게 변해서는 안 된다. 손 전 지사는 김영삼의 부름으로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까지 했던 사람"이라며 "신한국당 대변인 시절 김대중 대통령을 향해 ‘흑심이 입신의 경지이며 정신 이상자의 망발’이라고 했던 손 전 지사가 10년 후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읍소하며 치켜 세우고 있다”고 질타했다.

    권 후보는 “지난 5년간 말 잘하는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이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말 바꾸는 대통령 때문에 또 고생할 수 없는 일 아닌가?”라며 “결국 범여권이 스스로 대통령을 세울 수 없는 정치 세력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만큼  이번 대선은 권영길과 한나라당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후보는 "서민들의 민생이 처절하게 파괴된 고통의 신자유주의 10년을 권영길이 끝내겠다"면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는 새로운 공화국을 건설하는 길목에 1백만 민중이 한 곳에 모여 그 힘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후보는 충북개발연구원 우장명 연구위원의 발표를 인용해 “한미FTA 체결로 충북 지역 농산물 생산액이 15년 후에는 762억 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한미FTA가 체결되는 순간부터, 사실상 충북 지역 농축산업은 파산 선고를 받는 것과 같다. 이는 농민들 입장에서 사형 선고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충북 지역 농업회생 전략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면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국민 농업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역의 재래 시장 상인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공약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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