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파업 71%로 가결
        2007년 07월 12일 01: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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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가 중앙교섭을 비롯한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는 지난 달 27일부터 11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재적조합원 86,967명 중에서 77,370명이 투표에 참가(88.96%)해 찬성 55,025명(71.12%), 반대 21,771(25.14%)로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 무효와 기권, 사고는 각각 457명, 2,500명, 2,702명이었다. 재적대비 찬성률은 63.27%였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는 집행부 출범과 교섭 준비가 늦어진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은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해 이번 투표 인원에서 빠졌다.

       
    ▲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3층 회의실에서 5차 중앙교섭을 열었다.(사진 금속노조)
     

    쟁의행위가 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는 13일 열리는 6차 중앙교섭에서 노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대·기아·GM대우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중앙교섭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 18일부터 파업투쟁을 벌이게 된다.

    금속노조는 18∼20일 각각 4시간 파업을 벌이고, 23일부터는 전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중앙교섭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 8월로 넘겨 중앙교섭 성사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 요구로 ▲금속노조 인정, 산별협약으로 정비 ▲원하청 불공정거래 금지 ▲비정규직을 포함한 총고용인원 유지 ▲금속산업 최저임금 936,320원 등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3층 회의실에서 5차 중앙교섭을 열었으나 이날도 현대·기아·GM대우 등 대기업들은 모두 불참했다.

    손춘식 사측 교섭대표는 "중앙교섭 요구안에 대해 우리가 협의하고 합의할 수 있는 권한 밖의 사항들이 많아서 상당히 난감스럽다"며 "그 중에 하나라도 협의회에서 권한과 책임 내에 협의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성실히 협의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갑득 위원장은 "20년 동안 수많은 교섭 해왔는데 아주 사소한 문제와 명분 문제로 큰 것을 놓친 사례가 많다"며 "결국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고 끝내왔다. 과감하게 안을 내서 13일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노사는 13일 오후 4시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6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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