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똑같이 할 것”
        2007년 07월 09일 04: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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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노회찬 대선 예비후보는 9일 서울중앙지법(서관 525호)에서 열린 삼성 X 파일 첫 공판에 출석해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오더라도 마찬가지로 행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법정에서 모두 진술을 통해 "안기부 X-파일 사건은 정-경-검-언의 부패한 거대 권력의 횡포이자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의 결정판"이라며 "X-파일 공개는 국회의원의로서의 정당한 임무 수행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 의원은 "검찰은 천주교정의사제구현단, 참여연대 등에서 고발한 이건희, 이학수, 홍석현 등에 대해서 불법으로 수집된 증거라하여 수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당시 2005년 7월 21일 김상희 법무부 차관에게는 검찰이 입수한 X-파일에 이름이 들어가 있음을 알려주었다"면서 "스스로 불법 수집 증거라 하면서 수사조차하지 않은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에는 당당하게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검찰이 헌정 질서를 농락한 당사자들은 수사조차도 하지 않고, 진실을 국민에게 알린 언론인과 본인을 기소한 것은 역사에 기록될 검찰의 치욕"이라며 "이번 재판은 이같은 상황에서 실체적 진실을 알게 된 국회의원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정해주는 재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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