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이 비정규직 울음소리, 정부 나서라"
        2007년 07월 09일 03: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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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예비후보는 9일 홈에버 투쟁 현장과 KTX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권 후보는 또 이상수 노동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고 “지금 정부 당국이 해야할 것은 사측이 교섭에 임해 노동 조합과 교섭을 통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적으로 해산하려 한다면 상황은 수습할 수 없는 국면으로 가게 될 것이다”면서 정부 측의 대화를 촉구했다.

    권 후보는 홈에버 현장에서 “민주노동당이 온몸을 던져 반대했던 비정규직법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정부의 비정규직법이) 하루 빨리 폐지되고 진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어제(8일) 하루 동안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전국의 20여개 매장이 영업을 중단해야만 했음에도 사측은 아직까지 대화와 협상을 위한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다"면서 "구태의연하게 정부와 경찰의 물리적 힘에 의존하려고 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서울역 앞 KTX 비정규직 승무원 단식 농성장을 찾은 권 후보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에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 문제가 제외됐다"면서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가 아직까지 핵심을 읽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이철 사장은 하루 빨리 그들을 열차로 돌려보내  직접 고용을 해야 한다”면서 “이철 사장이 더 고집을 부리면, 비정규직을 탄압하고 억압하는 상징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대선 예비후보도 이날 아침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랜드 사태와 관련해 "이랜드 그룹의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에는 850만 비정규직 문제가 그대로 응축돼 있다"면서 "7월1일자로 정규직에 채용돼야 할 많은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대신 일자리에서 내몰리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울음 바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2년이 지나 정규직으로 가야될 사람이 오히려 거꾸로 해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놔야 한다"면서 "각종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계약을 해지하고 법을 악용해 간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적극 행동을 통해 의지를 밝혀야 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뉴코아/홈에버에 대해선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기업주 입장에서도 이제 더 이상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방식을 가지고는 기업 경영이 어렵다"면서 "홈에버 같은 경우도 결국 노동자가 소비자인데, 이윤도 중요하지만 이런 이윤이 사회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그런 영업 전략이 궁극적으로 기업을 위해서도 좋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역시 정부 못지않게 비정규직 확산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의 반대에 물리력을 행사하기까기 한 양당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대량 계약해지와 간접고용 전환에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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