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미래구상 첫 성공 지역 만들 것"
        2007년 07월 06일 12: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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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예비후보는 6일 자체적으로 ‘생태환경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진주를 방문해 ‘권영길의 미래 구상 공약’을 실제로 접목, 진주의 프로젝트를 돕기로 약속했다.

    이는 그간 권영길 후보가 여러 차례 제시한 ‘미래구상’ 공약의 접목을 통한 그 성공적 사례를 보여주기 위한 고민의 일환으로써 이날 권 후보는 진주의 바이오센터 및 연구센터 방문, 농민 간담회 등을 갖으며 진주 곳곳을 돌아볼 예정이다.

       
      ▲ 권영길 대선 예비 후보 (사진=권영길 의원실)  
     

    권 후보는 이날 진주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주가 권영길식으로 생태 환경 도시로 제대로 발전한다면 대한민국 대선 공약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진주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탕식 공약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정책, 서민에 기반한 정책들이 대선 공약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진주는 도시 같기도 하고 농촌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것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며 "진주는 생태환경도시, 환경에너지산업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경상대, 산업대, 국제대 등 풍부한 고급 인력이 있고 바이오단지 등의 연구시스템과 ‘로컬푸드시스템'(지역먹거리체계)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소비 시장도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는 "제가 ‘권영길의 미래구상’을 통해 여러 얘기들을 많이 했는데, 그 중 ‘생태도시’, ‘환경도시’라고 하면 시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 한다"며 "하지만, 한반도 대운하 하면 바로 들어오지 않는가? 그런데 그런 식의 공약은 19세기 것이다. 부산만 해도 삼성자동차 유치하면 다 먹고 살줄 알았는데, 르노-삼성으로 바뀌어도 부산은 지금도 어렵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는 지금도 모짜르트 하나로 모든 시민들이 먹고 산다”면서 "그들 스스로 가진 자원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것이 ‘생태환경도시’의 철학이며, 선조들의 지혜"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한국 사회에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빠지지 않고 꼭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파괴’이다. 우리 국토의 지도를 바꿀만한 대공사를 경제 성장 전략이랍시고 그럴싸하게 포장해 내놓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처럼 21세기를 살면서 19세기식으로 생각하는 한심한 사람들이 정치적 계산으로 급조해 대형 개발 공약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이미 한국은 대형 댐 보유 세계 7위 수준이고, 그나마 최후의 보루라는 그린벨트는 서서히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산림면적은 전 국토의 65%에 이르나, 보호지역 면적은 6.9%로, 정부가 그토록 ‘경외하는’ OECD 평균인 12.4%의 절반 수준"이라며 "이젠 국립공원에도 도로 건설과 개발의 요구가 밀어 닥치고 있어 백두대간이 파괴되고, 야생 동식물은 멸종상태로 치닫는 등 한반도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점점 생태사막이 돼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권 후보는 이날 오전 진주를 다녀간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해 "여러분들은 이해찬하면 황제골프가 먼저 생각나겠지만, 전 불행한 ‘이해찬 세대’가 먼저 생각난다"면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엉터리 교육정책으로 아무것도 해결한 것 없이 학생들만 큰 피해를 보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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