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길 "손학규 되면 한나라 대 민노 구도"
        2007년 07월 06일 11:23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예비후보는 6일 이인제 통합민주당 의원의 세 번째 대선 출마 도전과 관련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 후보는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같은 대선 삼수생 이인제 통합민주당 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떻게 지켜봤는가?’라는 질문에 "이인제 의원께서 여러 생각을 가지고 출마하셨겠습니다만, 그 이후의 정치적 행보들이 국민들께서 청산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씀을 하셨던 정치적 행보"라며 이같이 평했다.

    권 후보는 "결국 민주당 안에서도 그것이 수용되기는 어려우리라 보고 있다"면서 "이인제 의원이 범여권의 경선에 참여하든 하지 않든 옛날처럼 그런 정치적 파장은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 후보는 손학규 의원에 대해 "만약 손학규씨가 범여권의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면,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후보 대 민주노동당 후보의 대결이 명확하게 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 11년 동안 몸 담으며 거기서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까지 쭉 지냈는데, 세 불리하니 나와가지고 어느 날 개혁, 중도통합 후보라 그러는데, 그것을 어떻게 납득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범여권의 구체적 경선 일정이 나오면, 민주노동당의 당 지지율이 3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께서 열린우리당의 구태의연한 정치 행위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권 후보는 ‘현 민주노동당 지지율이라면 대권에 도전할만하다고 보시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 이번 대선은 범한나라당 대 민주노동당의 대결”이라며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통합민주당 또는 중도개혁통합세력은 지역주의 정치에 중심을 두는 것이기 때문에 청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후보는 최근 한나라당이 발표한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해 "한나라당이 전향적 자세를 취한것에  환영한다"고 전제하고, "진정성을 가지려면, 과거에 했던 반통일적 정치적 행동, 실제적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던 분들을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가두고 했던 그런 부분에 대한 사죄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것은 정말 선거를 앞두고 나온 사탕발림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