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별교섭 나오고 임금인상하라"
        2007년 07월 04일 01: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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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인정과 산별교섭 참가, 고용안정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3일 주야 4시간씩 8시간 파업을 벌였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김상구)는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 등 3개 공장과 판매, 정비지회에서 조합원들이 일제히 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밤 10시 30분부터 야간조 조합원들도 파업을 벌였다.

    임금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아차지부는 지난 달 27일 조합원 전체를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94.1%가 투표에 참여해 57.5%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이어 금속노조 한미FTA 저지 총파업에 참가한 후 곧바로 중앙교섭 참가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것이다.

    이날 조합원들은 일손을 멈추고 각 공장에 모여 파업선포식을 가졌다.

    회사는 금속노조 중앙교섭 참가 요구를 건 교섭에는 참가할 수 없다고 버티다가 기아차지부가 5일까지 파업을 벌이기로 하자 4∼5일 잇따라 본교섭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지부는 성실교섭 원칙에 따라 당초 예고된 4∼5일 파업은 철회했다.

    본교섭은 4일 오전 10시와 5일 오후 3시 소하리공장 본관 종합사무동에서 재개된다.

    기아차지부는 금속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12만8천805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용안정위원회 교섭도 병행하고 있다. 지부는 금속노조 중앙교섭 참가와 산별 기본협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임금협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며 투쟁을 벌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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