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별교섭 성사 위해 18일부터 총파업
        2007년 07월 04일 01: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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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29일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진행했던 금속노조가 산별교섭 성사와 고용안정,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과 산별최저임금 보장 등을 촉구하며 7월 총파업을 벌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정갑득)은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는 15만 산별노조 원년인 올해 산별교섭 성사를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속노조는 현대, 기아 등 대기업 사용자들이 계속 산별교섭에 나오지 않으면 7월 5일 쟁의조정신청과 9∼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7월 중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 금속노조는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3층에서 제1차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앙교섭과 임단협 투쟁계획을 확정했다.(사진 금속노조)
     

    금속노조는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10일 양재동 본사 앞에서 현대차그룹 집중 타격투쟁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열흘간 산별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과 두산그룹 등에 대해 집중적인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래도 중앙교섭에 불참할 경우 금속노조는 18일부터 20일까지 주야 4시간 파업을 전개한다. 미참여사업장이나 금속노조 고소고발사업장에 대해서는 파업 수위를 더 높여 6시간 파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때부터는 주말과 휴일 특근거부 투쟁도 계속된다.

    이어 금속노조는 23일부터 15만 전면 무기한 파업을 벌여 휴가 전에 대기업 사용자들을 중앙교섭에 참가시키고, 중앙교섭 요구를 관철시킬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산별노조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산별교섭의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 타결없이 지부, 지회 교섭 타결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같은 투쟁계획을 4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금속노조의 올해 산별 중앙교섭 요구는 ▲금속노조 인정, 산별협약으로 정비 ▲원하청 불공정거래 금지 ▲비정규직을 포함한 총고용인원 유지 ▲금속산업 최저임금 통상임금 936,32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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