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 노후 앗아간 보수양당 심판
        2007년 07월 03일 02: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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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법이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 통과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3일 전국 공공서비스노동조합과 국회 본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연금법 개악 저지를 결의했다.

    이들은 "원칙도 없이 이 법을 주면 저 법을 달라는 식의 뒷골목 흥정이 난무하는 정치판의 밀실 야합이 공적 연금 제도를 송두리째 팔아먹었다"면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노동자들의 노후 생활비를 절반으로 싹뚝 잘라낸 반민중적 정당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민주노동당과 전국 공공서비스노동조합은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연금법 개악 저지를 결의했다. (사진=레디앙 김은성 기자)   
     

    이들은 "공공노조는 두 보수정당의 국민연금 개악 시도에 맞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국민의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인 국민연금이 제자리를 찾고 연금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가입자단체와 연대해 전 국민적인 저항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이용대 정책위 의장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연합이 기승을 부려 국민의 생존과 관련된 법안을 대충 얼렁뚱땅 처리해 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이에 민주노동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고 오늘 본회의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연금 사학법 개악을 반드시 저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 2007년 7월 3일은 17대 국회 최대 치욕의 날로 반드시 기록 될 것"이라며 "비정규직법안, 한미 FTA, 사학법 누더기 법안 등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손잡고 법안을 통과시키더니 급기야 전 국민들의 노후 복지와 밀접한 국민연금법을 용돈도 안 되는 수준으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 더러운 결탁에 파열구를 만들어 마지막까지 막아 낼 것"이라고 결의했다.

    사회연대지부 이경우 정책 실장은 "가입자 단체, 노동자, 농민, 민주노동당이 처음으로 국민들이 요구하는 국민연금 제도를 만들어냈으나 검은 속내의 한나라당이 사학법과 뒷 거래하기 위한 야합의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면서 "올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에서 재벌 자본과 자신들의 사리사욕만을 채우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우리가 주권자로서 명확하게 엄중히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연대 이장우 수석부위원장은 "국회가 국민들의 희망을 앗아가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앗아가는 그런 악법을 만들어내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그 길에서 민주노동당이 앞장서 정치권을 심판하고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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