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노동단체 금속노조 파업지지 잇따라
        2007년 06월 28일 10: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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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금속노련 말렌타끼 사무총장과 독일금속노조 등 국제노동단체들이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한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지지와 연대의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28일 현재 국제금속노련(IMF), 독일금속노조(IGM), 호주제조노조(AMWU), 전미자동차노조, 전미전기노조, 미국노총산별회의 등에서 한미FTA 체결 저지 총파업을 지지하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 금제금속노련 말렌따끼 사무총장이 보내연 연대 서한
     

    국제금속노련 마르첼로 말렌타끼 사무총장은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앞으로 지난 25일 서신을 보내 "전 세계 100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노동조합에 2500만 명의 금속노동자들을 대표하여 국제금속노련(IMF)은 한미FTA 서명을 막기 위한 금속노조 파업에 굳건히 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미FTA가 서명되면 자본의 이동과 금융투기를 가속화시킬 것이며 그 결과로 한국 노동자와 미국 노동자들을 경쟁에 붙여서 무한정의 구조조정, 임금·고용안정·노동조건 저하의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렌타끼 사무총장은 "국제금속노련과 국제금속노련의 가맹조직들은 국가들 간의 무역협정들은 핵심 노동기준의 보호를 포함하여 양질의 일자리와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정을 협상하면서 한국과 미국 두 정부 모두가 노동자에 미칠 경제적이고 사회적 영향을 평가하지 않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노동기본권을 유의미하게 보호하고 있지 않고 양 나라에서 일자리의 수와 노동조건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5만 산별노조로서 최초의 파업투쟁을 전개하는 금속노조를 적극 지지한다"며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고려하지도 않은 한미FTA를 막기 위한 투쟁은 바로 우리 모두의 투쟁"이라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전미자동차노조 론 케텔핑거 위원장도 25일 금속노조에 서한을 보내 "전미 자동차 우주·항공 및 농기계(제조) 노동조합의 100만 명의 조합원을 대표하여 금속노조의 2007년 6월 25일~29일 한미FTA 반대 총파업에 대해 우리의 연대와 지지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있는 자동차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불공정한 협정에 대항하여 중요한 결단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에 대해 우리의 경의를 표한다"며 "여러분들의 투쟁은 미국 내에서 미 의회가 한미FTA를 거부하도록 우리의 활동과 노력을 배가시키도록 고취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속노련을 대표해 동남아시아 지역대표인 아루나살람 씨가 27일 입국해 28일 울산 현대자동차 집회에 참가하고 29일 서울 집회에 참가해 금속노조의 투쟁에 대한 전 세계 금속노동자의 지지와 연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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