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에너지 시스템 도입"
        2007년 06월 27일 01:39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예비후보는 27일 재생가능 에너지산업의 육성 방안을 담은 <내일이 행복한 나라, 권영길의 미래구상> 여섯 번째 정책 ‘재생가능에너지 사업’ 편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공약 제시 배경과 관련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재생가능에너지산업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또 권 후보는 "재생가능에너지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확실하게 기여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재생가능에너지가 국내에서 확대되기 위해선 정부, 기업,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둘러보는 국내외 업체 관계자들 (사진=장주영)  
     

    이를 위해 권 후보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정부의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비전 제시 ▲재생가능에너지 시설 설치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과 제도 정비 ▲건전한 재생가능에너지업체 집중육성 ▲국민적 에너지 의식 전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바꾸려면, 정책결정권을 갖고 있는 국회부터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독일의 헤르만 셰어와 같은 ‘재생가능에너지’ 정책과 ‘지역에너지’ 정책에 확신을 가진 정치가들이 정책 변화를 이끈 것처럼 각 정당이나 정치인을 대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로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 후보는 "북한 에너지 문제를 재생가능에너지 지원을 통해 접근함으로써, 남한의 재생 가능에너지 산업이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남북이 함께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도 정비와 관련해 권 후보는 “지자체별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재생가능에너지기업을 설립(특히 서울특별시)하거나, 각 지자체별로 재생가능에너지산업을 적극 유치해 재생가능에너지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면서 ‘로컬에너지시스템’을 제안했다.

    권 후보는 "대규모 에너지를 생산해 전국으로 나눠주는 중앙집중식 에너지 시스템은 원자력과 화력을 위주로 한 반 환경적 에너지 생산 구조를 유발하며 심각한 지역 경제 성장의 불균형을 조장해 지역 공동체를 파괴해왔다"면서 "로컬에너지시스템’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이렇게 생산된 에너지를 지역에서 우선 소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권후보는 "농촌 지역은 바이오매스 자원(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체)를 적극 활용하고, 도시 지역은 학교 지붕, 교회 지붕, 창고 지붕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초중등학교 및 공공기관에도 재생가능에너지 시설 설치를 의무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 후보는 "재생가능에너지로 현재의 에너지를 대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는 자세로 국민들 삶의 태도가 변화돼야 한다"면서 "기존의 ‘원자력문화재단’ 을 ‘재생가능에너지문화재단’으로 대체해 ‘에너지 전환’에 대해 교육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