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월급 최저임금 연동 공약 환영한다
    2007년 06월 26일 04: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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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기사에 의하면 노회찬 의원이 “대통령 임금을 최저임금과 연동시키겠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에 저는 최저임금 대상 조합원의 대표로서 적극 환영한다는 것을 밝힙니다.

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전국시설관리지부 지부장 이진희입니다. 저희 전국시설관리지부는 아파트, 빌딩, 대학, 발전소, 지하철 및 시설물 등에서 일하는 미화, 경비, 기술직 등으로 구성된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된 지부입니다.

우리 조합원 대다수는 6월 26일 최저임금 회의에서 결정되는 최저임금이 내년 임금이 되거나 그에 연동됩니다. 이에 저희는 매년 총력을 다해 최저임금 투쟁에 결합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26일 오후 3시까지 수도권은 물론 원주, 부산, 창원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최임위 앞으로 모이는 투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노조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인상은 비단 대상 조합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노조가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최저임금보다는 약간이나마 더 받습니다. 최저임금을 기본으로 하되 식대를 더 받거나, 시간급은 최저임금으로 두고 초과근무수당을 받거나 하는 등 말입니다. 이는 여성연맹도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최저임금 투쟁은 결코 민주노총이나 민주노동당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땅의 미조직 비정규 최저임금 대상 노동자들의 문제이고, 그 수는 200백만 명이 훨씬 넘습니다. 이는 또한 조직되어 있는 미화조합원만이 아니라 피시방이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이나 준실업 상태에 있는 젊은 노동자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최저임금 투쟁은 아직도 여성연맹과 저희 지부의 투쟁을 넘어서고 있지 못합니다. 정규직 동지들이 이 투쟁에 결합하는 것이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민주노총의 6월 투쟁에서 최저임금은 13대 요구 중에 하나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인 노회찬의원이 최저임금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대통령이 되면 최저임금으로 임금을 받겠다고 공약한 것은 매우 신선합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대표하여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노동당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정당의 후보들도 동참해주실 것을 권하며, 최저임금에 대한 특별한 결의를 밝혀주기 바랍니다.

지금 사용자위원들은 26일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서야 동결주장을 철회하고 2.4% 수정안을 내었습니다. 매년 10%를 전후해서 인상되던 것에 비해서 지금의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5%를 전후해서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이나 이찬배 여성연맹위원장님 등 민주노총 노동자위원들이 분투하고 계시기는 하지만 역부족인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제 결정의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최저임금 문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동지들도 노회찬 의원의 공약을 계기로 이 투쟁에 적극 결합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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