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독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쾌유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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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6월 25일 06: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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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음독 자살을 시도한 학교비정규직 정아무개씨의 쾌유를 비는 글과 함께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는 25일 오후 정수운씨의 기사에 댓글이 320여개가 달렸다. 아이디 smash3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회균등은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열심히 일한만큼 대접은 해줘라”라고 했다. 아이디 ‘tkdshantlzl’는 민주노총에 대해 무조건 비판을 하는 누리꾼을 겨냥했다.

    “민주노총 파업하면….이놈의 개티즌들은 또 파업이냐고 게시판에 ㅈㄹ들 하고….도대체 무엇 때문에 파업을 하는지도 생각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파업 관련 소식에 파업의 원인보다 무조건 비판을 하는 누리꾼을 겨냥한 댓글이다. 이 댓글은 추천수 2위를 기록해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끌어냈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당초 정부의 비정규법이 개악되면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태가 예상된다는 경고가 실현되고 있다는 댓글도 있었다. 아이디가 ‘armanim’는 “민주노동당 얘기하는 대로 그대로 되어가는구나…. 비정규직은 2년마다 짤릴 거라고”라며 안타까워 했다.

    공공노조 학교비정규직지부 홈페이지에는 주로 정아무개씨의 쾌유를 비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전산’이라는 학교비정규직 조합원은 “너무 가슴 아파요… 빨리 건강해지셨음 합니다”고 썼다. ‘구육성’이라는 조합원도 “기꺼이 이렇게 해야만이 그들은 진심을 알아주려나,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고 했다.

    <레디앙>에는 전교조가 학교비정규직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 댓글이 올라왔다. ‘소풍’이라는 독자는 “전교조라서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고 했다.

    성신여고측은 학교 홈페이지에 정씨 사건과 관련한 항의 글이 계속 올라오자 삭제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공공운수연맹은 25일 오후 성신여고 앞에서 정씨의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 학교 서병무 교장과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면담에서 “학교 운영위에서 결정한 사항이라 학교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사실상 노조의 해고 철회 요구를 묵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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