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소환 7년 동안 검토 중인가"
        2007년 06월 25일 05: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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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는 25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매각사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김성호 장관에게 검찰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소환 및 수사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 회장 소환에 대해 김 장관이 "적절한 시기를 검토 중에 있다"고 답변하자, 노 후보는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넘었고, 고발된 지 7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소환여부를 검토하고 있나?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놨다. 노 후보가 "그럼 7월중에 소환여부에 대한 검토결과를 밝힐 수 있느냐"고 추궁하자, 김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노 후보는 또 ‘일반사건과 삼성사건의 무게는 다르다’는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의 최근 발언과 관련, "국민들은 ‘무게에 따라 다르게 처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피의자의 신분에 따라 대하는 게 달라다면, 이는 ‘법 앞에 평등’을 규정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까지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후보는 이어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한다. 지금까지 삼성에 대한 검찰의 일관된 법과 원칙은 ‘봐주기’였다"고 꼬집으면서 "이건희 소환여부를 아직도 검토 중이라는 김장관의 발언은, 2심 유죄판결이 난 지금까지 검찰이 삼성 눈치를 보고 있음을 뜻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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