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한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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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6월 25일 03: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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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가 선거일 180일 전인 22일부터 인터넷상의 선거관련 지지, 반대글이 금지된다며 네티즌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팟쇼 공안통치 포고령을 발표했습니다. 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금지되는 문서로 간주한답니다. 전국적으로 330명의 싸이버 검색요원도 풀었습니다.
    이에 정치적 자유주의 정신에 투철한 누리꾼들, 즉각 ‘나를 고발하라’며 선관위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습니다.

    ‘민주주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리본을 단 대표적인 패러디 하나 감상할까요?

    [‘330’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최강의 전사, 역사상 가장 무모한 알바들이 온다. AD 2007년 330명의 선관위 알바들이 수천만 키보드워리어와 맞섰다]

    조중동은 날마다 이명박, 박근혜를 대문짝만하게 선전해대고 있는데 정작 누리꾼들의 개인홈피에 올린 지지, 반대글을 문제삼는다는 건 역겨운 위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수십억을 쏟아부어 선거 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다른 한쪽에서는 누리꾼들의 정치적 관심에 재갈을 물리는 일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위선이 아니라면 정신분열이겠죠. <글/그림=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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