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구상 좌파, 진보신당 만든다
    2007년 06월 20일 12: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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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 미래구상’과 ‘통합과 번영을 위한 국민운동’의 통합조직인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이 범여권 대통합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창조한국 미래구상’에 참여했던 좌파 성향의 인사들이 진보노선의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7월 중 이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지난 1월 12일 개최한 시국 대토론회.
 

민주노동당과 선거연합 검토

이에 따라 오는 대선을 앞두고 시민사회진영은 최열 환경재단 이사, 정대화 상지대 교수 등이 주도하는 개혁신당(미래창조연대) 흐름과 구 미래구상 좌파가 주도하는 진보신당 흐름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움직임은 범여권 통합 및 진보대연합 논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개혁신당 흐름은 범여권을, 진보신당 흐름은 민주노동당을 각각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놓고 있다.

지금종 구 미래구상 사무총장은 20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미래구상에 참여했던 진보적인 인사들을 중심으로 민주노동당 바깥에 새로운 세력을 조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100명의 발기인이 이를 공식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전 총장은 새로운 조직의 형태에 대해 "신당 창당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조직화의 초기 단계로 약 30여분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 전 총장은 "민중진영, 시민사회 진영, 문화계, 일부 정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면면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밝히기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레디앙>이 확인한 결과 신당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인사들 가운데는 임종인 의원, 김민웅 목사, 정범구 전 의원, 정지영 감독, 김승국 평화만들기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보다 더 진보적일 수 있다"

새로운 조직의 정치노선과 관련, 지 총장은 "민주노동당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생태적 가치나 소수자의 권익 옹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놓고 보면 오히려 민주노동당보다 더 진보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도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문성현 대표의 진보대연합을 위한 연석회의 제안도 이들의 움직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민주노동당 대외협력위원장은 "아직 공식적인 만남을 갖지는 않았다"면서 "이후 논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당 준비위원회 형식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당이 됐건 혹은 다른 형식의 정치결사체가 됐건 민주노동당과 진보대연합을 논의할 수 있는) 대표성을 갖는 조직형식을 갖추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초까지 연석회의를 공식 제안하고, 7월 중순 연석회의를 소집해 이후 거기서 진보대연합과 관련된 일체의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종 전 총장은 민주노동당의 18일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현재 민주노동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제안"이라고 호응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들과 함께 사회당, 노동자의 힘, 초록정치연대, ‘새사연’이 제기한 ‘국민주권운동’ 등을 진보대연합의 대상으로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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