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여권은 이미 대선 포기했다"
        2007년 06월 19일 04: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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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는 19일 "노무현 대통령이 선관위의 선거법위반 결정에도 아랑곳 않고 대선판에 개입하고 참여정부 국정실패를 숨기려 하는 것은 퇴임 후에도 현실정치인으로 활동하기 위한 사전포석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노 후보는 이날 대전 전교조 특별강연에서 "요즘 신문을 보면, 이번 대선후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노무현 대통령밖에 없는 것으로 착각할 지경이다. 범여권 대통합이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노대통령이 마치 대선후보처럼 행세하고 있다. 레임덕 없는 최초대통령으로 기록될 듯하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노 후보는 이어 "노 대통령이 이처럼 대선 승리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대선 이후만을 생각하고 있는 만큼, 범여권 대통합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설사 성사된다 하더라도 참여정부의 국정실패를 계승한 집단인 만큼 국민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범여권은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꺾고 정권을 재창출할 의지도 포부도 없다. 지금의 각개약진, 합종연횡은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십수명에 달하는 범여권 대선주자 대부분은 내년 총선을 바라보고 출마한 것"이라며 "범여권은 이미 대선을 포기했다. 이번 대선은 ‘수구보수 한나라당’ 대 ‘명품좌파 민주노동당’의 한판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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