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 가족 유아 2명 중 1명 천식
        2007년 06월 13일 01: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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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 의료급여대상자 중 0~6세 유아 천식수진율(치료 받은 비율)이 44.75%에 이르러 빈곤층 아동 2명 중 1명은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일 연령의 평균 소득이 높은 강남, 서초구의 아동 평균 천식수진율은 15.4%에 머물러 빈곤 아동들의 건강, 영양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동당 환경위원회 먹거리TFT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빈곤아동의 영양상태에 따른 건강상의 변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아동 먹거리 복지 정책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먹거리TFT (연구책임자 : 임종한 인하대 예방의학과 교수) 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빈곤 아동 등 1,815명에 대한 건강, 영양설문조사 및 의료급여 수진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관련 민주노동당은 "천식과 아토피 같은 환경성 질환이 빈곤 아동들에게 더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반지하 등의 거주 환경과 적절한 영양 섭취의 불균형으로 건강 피해가 빈곤 아동들에게 집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노동당은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결식아동으로 분류돼 정부로부터 급식 지원을 받는 만10~12세 아동(빈곤아동)들의 영양소 섭취량이 일반 아동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칼로리 소비량의 경우 81.5%이며 비타민C는 75.3%, 칼슘은 85.6%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은 학교급식을 친환경 농산물로 전환하고 무상 급식의 단계적 확대를 골자로 하는 아동 먹거리 복지 정책을 제시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은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계층(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모부자가정 등)의 자녀에 대한 급식비 지원대상 확대 및 휴일 및 방중 급식 확대 지원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로 식자재 질 향상, ▲저소득층 자녀외 모든 학생들에 대한 급식비 지원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한 재정 마련을 위해 민주노동당은 교육부, 농림부, 보건복지부(건강보험증진기금)의 예산을 확대,사용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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