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성이 권영길의 최대의 자산"
        2007년 06월 07일 11: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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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유권자나 전문가들에게 비춰지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의 주된 이미지는 ‘신뢰’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컨설팅회사 폴컴이 6일 권 후보에 대한 48개 항목의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권 후보는 일반 유권자(3.21) 및 전문가그룹(3.85)으로부터 신뢰도가 높았다고 <경향신문>은 7일 보도했다.

    특히 "까다로운 전문가들도 세부항목 중 ‘도덕적이다'(4.20), ‘정직하다'(4.13)는 항목에 최고 평점을 줬다"면서 "도덕성이 권 의원의 최대 정치적 자산"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권 후보는 역동성지수(3.07)와 리더십지수(3.01)에 대해서도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의 대권주자로서 갖는 한계도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먼저 권 후보는 일반 유권자들이 매긴 대중성지수(2.93)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신뢰지수가 높은데도 ‘약속을 잘 지킨다'(3.03)는 세부항목의 점수가 낮은 것은 민주노동당의 공약.정책의 실현가능성이 낮은 상황과 연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용력'(2.96) 항목에 대한 일반 유권자들의 평가가 처지는 것도 민주노동당이 아직 탈피하지 못한 계층적.이념적 한계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권 후보하면 연상되는 동물로는 ‘소'(22.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어울리는 운동으로는 ‘마라톤'(23.68%)이 꼽혔고, 어울리는 색깔은 자연친화적이고 참신한 이미지를 품고 있는 ‘녹색'(16.8%)으로 조사됐다. 삼국지 인물 가운데선 덕장인 ‘유비'(22.5%), 인간적 면모를 높이 평가받는 ‘관우'(21.4%)를 연상시킨다는 답변이 많았다.

    가장 어울리는 술은 서민의 술인 ‘소주'(34.55%), ‘막걸리'(33.51%), 자동차의 경우 ‘아반떼'(35.11%)와 어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성실’, ‘일관성’, ‘신뢰’, ‘서민’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것들이다.

    이번 이미지 조사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을 대상으로도 실시됐는데, 김 전 의장은 ‘신뢰’와 ‘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리더십지수’나 ‘역동성지수’, ‘스타성’에서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 전 의장은 ‘곰’, ‘배드민턴’, ‘유비’, ‘소주’, ‘아반떼’를 연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대체로 권 후보와 비슷한 이미지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선후보 이미지 조사에는 일반 유권자 250명과 정치 컨설턴트.여론조사 관계자.정치부 기자 등 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고 <경향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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