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캠프발 제2의 김대업 사건이다"
        2007년 06월 07일 11:1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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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8천억 재산 은닉설과 투자운용회사 BBK와의 연루 의혹설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랜 기간 민간 기업 CEO(최고경영자)로 재직했지만, 단 한 평의 땅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고 BBK와 관련해서도 단 한 주의 주식도 가져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오늘 국민 여러분 앞에 문제가 되고 있는 한 두가지 사항에 대해 진실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측의 의혹 제기를 2002년 이회창 후보 시절 김대업 사건과 비유하며 박근혜 진영 측을 비판했다.

    그는 "그 당시 김대업 사건같은 무책임한 폭로, 정치 공작으로 인해 선거에 패배했으며 07년 선거에선 그런 일이 되풀이해선 안된다"면서 "어찌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가슴이 매우 아프다. 당 검증위를 무시하고 폭로전으로 나가는 방법은 당의 원칙을 깨고 무력화시키는 일"이라며 박근혜 진영 측에 걍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검증할 사항이 있으면 검증위에 제출해 약속대로 공식 기구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밝혀야 한다. 한나라당 내에서 서로 음해하고 해치게 되면 본선에서 전력이 소모된다"면서 "모든 것을 당이 주관해 검증위와 윤리위를 통해 철저히 한나라당의 정권교체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 개인의 개별 발언이나, 캠프 대변인을 통한 해명 등의 공방을 일체 자제할 것을 윤리위에서 공식 의결했다"면서 "이를 어겼을 경우 그 누구든지 윤리위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 X 파일’ 과 관련해 기자 회견을 예고한 곽성문 의원에 대해 "만일, 곽 의원이 오늘 또 무슨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당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기에 스스로 당원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증을 제기하거나 해당 검증 내용에 대해 해명하는 쪽 모두 당 검증위에 해야 한다"며 양 캠프의 함구령을 선포했다.

    이어 강재섭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측 공방이 도를 넘어 이런 문제(검증공방)로 윤리위에서 경고를 받는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도 배제해야 한다"면서 "공천과 관련해 협박성으로 들리는 이상한 얘기를 한분은 문제지만, 앞으로 검증과 관련해 자해 행위나 지나친 정체 공세로 이적 행위를 해 경고를 받는 의원에 대해선 내년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은 오후 3시 국회에서 양 진영 측의 검증 공방과 관련해 강재섭 대표, 당 경선관리위원장, 윤리위원장, 검증위원장과 긴급 4자회동을 갖고 향후 방침을 논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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