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통령 '국정실패' 맞장토론 하자"
        2007년 06월 05일 10:40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노회찬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는 5일 노무현 대통령에 ‘국정실패론’을 놓고 맞장토론을 갖자고 거듭 제안했다. 노 후보는 "만약 국정실패론을 반박하지 못하면 노 대통령이 국정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국정실패론을 증명하지 못하면 내가 국정실패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노 후보는 이날 저녁 예정된 원주지역위 순회 방문 원고에서 "청와대는 국정실패론을 해명하기 위해 이명박 후보와의 TV토론을 제안한다고 하는데, 참여정부의 국정실패론을 가장 강도 높고 예리하게 비판한 것은 바로 민주노동당"이라며 "국정실패론을 극복할 자신이 있다면 스토커처럼 토론하지 않겠다는 사람 쫓아다니지 말고 참여정부의 국정실패를 속속들이 꿰차고 있는 나와 먼저 토론하는 것이 노무현 스타일에도 맞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노 대통령의 2일 ‘참평포럼’ 월례강연 발언과 관련, "노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 대선구도에 개입하는 것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현직 대통령의 유력 대선주자 죽이기식 대선개입은 저질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토록 대선에 개입하고 싶다면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이라도 내세워 대리전을 펼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노 후보는 노 대통령을 선관위게 고발하기로 한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감정적 대응으로 2004년 탄핵과 같은 우를 범하지 말라. 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노 대통령의 의도에 말리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 의도대로 대선판이 형성된다면 한나라당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정치가 또다시 후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