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 후보들 "노동자 파업이 문제"
        2007년 05월 29일 05: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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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29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경제분야 ‘정책비전 대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경선 초반 판세의 분수령이 될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경제비전, 미래성장 동력, 기업 규제 완화 문제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후보들은 대체로 한국 경제가 정체되어 있으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이구동성으로 노동자의 파업을 경제 문제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전 시장은 기조 발제에서 "어떤 대기업은 20년간 단 한 해만 빼고 매년 파업을 벌였다. 이래가지고 어떤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불법파업과 집단 이기주의’를 ‘우리경제의 큰 병’ 가운데 하나로 규정했고, 홍준표 의원은 "한국을 무파업의 나라로 만들어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기업 규제 문제와 관련해선 후보들간 입장차가 보였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전면적인 규제 완화를 주장한 반면 홍 의원은 "재벌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출자총액 제한제’와 금산법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놓고는 정책공방이 펼쳐졌다. 이 전 시장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국운 융성의 길"이라며 "물길 따라 문화벨트, 관광벨트, 첨단산업벨트가 생긴다. 일자리도 수십 만개 생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열차페리를 우리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환경 대재앙을 가져오는 경부대운하보다 경부고속도로를 복층화 하여 1층은 화물전용, 2층은 승용전용으로 바꾸어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경제비전’에선 이 전 시장의 ‘747 경제론’과 박 전 대표의 ‘줄푸세론’, 홍 의원의 ‘서민경제론’, 원희룡 의원의 ‘99.88론’이 맞붙었다. 이 전 시장은 "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을 거듭 약속했다.

    박 전 대표는 "세금과 정부규모는 줄이고,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풀고, 법질서와 원칙은 바로 세우겠다"며 "7% 경제성장과 5년간 일자리 300만개를 더 만들고, 5년 뒤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서민들의 꿈인 ‘내 집 갖기’ 정책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겠다. 반값아파트 정책에 이어 성인 1인 1주택제, 토지소유상한제를 통하여 부동산 광풍을 잠재우겠다"고 했고, 원 의원은 "전체 기업의 99%, 일자리의 88%가 중소기업"이라며 "중소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고진화 의원은 "극단적 대결주의, 지역주의, 줄세우기, 사당화, 봉건영주 기득권 옹호 정치, 아직도 한나라당은 여기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한나라당을 평화적 국민정당으로 기필코 바꿔 내겠다"며 ‘평화’ 이슈를 주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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