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미래' 창당···
    당 지도부, 당직자로 구성
    심상정 "소수정당 의석 절도 범죄"
        2024년 02월 23일 04: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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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창당대회를 열었다. 당대표로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선출됐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미래 당 대표와 사무총장 모두 국민의힘 당직자가 맡는다. 대표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국민의힘 정책국 부국장이 선출됐다. 모당인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21대 총선 당시 벌어진 ‘한선교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 21대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았던 한선교 전 의원은 모당의 영입 인재를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순위로 배치하는 등 비례대표 공천을 좌우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위성정당 대표를 원유철 전 의원으로 교체하고 공천 명단도 다시 발표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미래 선거운동 앞장설 것”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창당대회에서 “저는 앞으로 국민의미래의 선거운동을 제일 앞장서서 하게 될 사람”이라며 “처음 비대위원장으로 오게 될 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그간의 행태를 볼 때 저는 이런 상황(위성정당 창당)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제가 불출마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을 언급하며 “그 사람들이 국민의 표를 도둑질해서 다가오는 4월에 국회를 장악해서 입법독재하는 것을 우리 두고 볼 것인가”라며 “그걸 막기 위해 우리가 국민의미래를 창당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무리 뻔뻔한 민주당이라고 해도 자기 이름으로는 내세울 수 없는 종북 위헌 통진당 세력들, 조국 같은 부패 세력들, 이 나라의 뒤에서 마치 자기들이 원로원인 양 좌파 정당을 좌지우지했던 소위 원로 세력들, 이 세력들이 자기 지분 나눠 먹기로 감옥 가기 싫은 이재명과 야합해서 비례정당을 만들어 비례의석을 모두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연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그걸 막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를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부끄럽지 않을 사람들만을 사심 없이 엄선해서 국민들께 제시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도 “어떤 외부적 영향이 없을 것이다. 저도 단 한 명도 제가 아는 사람 밀어 넣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라도 사심 있는 생각으로 밀어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제가 막겠다. 그것이 우리가 이기는 길”이라고 했다.

    심상정 “위성정당, 소수정당 의석 절도를 위한 범죄”

    이와 관련해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노골적인 위성정당 창당은 소수정당의 의석절도를 위한 특수목적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당대회 장소는 국민의힘 당사이고, 당대표도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다. 지난 총선 때의 미래한국당보다 더 노골적”이라며 “부끄러운 줄은 아는지 국민의힘 불출마 현역의원들이 ‘위장이적’에 난색을 표하고 위성의 궤도이탈이 우려됐는지 아예 당직자를 당대표로 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성정당 방지법 제안을 끝내 거부한 국민의힘은 또 다시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법을 우습게 보고 정치를 희화하는 정당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한 위원장을 향해 “법이 어렵고 불완전하면 안 지켜도 되나. 법의 집행을 책임지는 법무부장관이었던 분이 위성정당 꼼수 법꾸라지 정치를 옹호하고 앞장서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성정당은 괴뢰정당이자 위헌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의 뻔뻔한 의석절도 범죄를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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