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주택보급률 111%…1만5천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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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5월 21일 07: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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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제주도 주택보급률은 111.1%로 혈연가구수(13만8,055가구)에 비해 주택수(15만3,406호)가 더 많아 단순계산으로는 제주도민 모두 가구당 한 채 씩 내집을 갖고도 1만5,351호가 남는다.

    제주도의 주택보급률 111% … 1만5천채 남아돈다

    1990년 9만2천호이던 주택수는 2005년 15만3,400호로 1.7배 늘어나 1990년 11만2,400가구에서 2005년 13만8,100가구로 1.3배로 늘어난 가구수를 추월했다. 그 결과 1990년 주택보급률은 81.8%로 가구수에 비해 주택이 2만400호 부족했으나 2005년에는 111.1%로 주택이 1만5,351호 남게 된 것이다.

       
     
     

    시군별 주택보급률도 제주군이 136.8%로 주택이 7,778호 남는 것을 비롯해 남제주군 123.3%(남는 집 3,839호), 서귀포시 112.2%(남는 집 2,493호), 제주시 101.6%(남는 집 1,241호) 등 4곳 모두 100%를 넘어섰다.

       
     
     

    빈집을 포함해 제주도에 있는 주택 15만3,406호 중 단독주택은 53.1%(8만1,515호), 아파트는 24.3%(3만7,222호)이다. 연립주택은 7.9%(1만2,164호), 다세대주택은 11.9%(1만8,296호)이다. 제주시는 아파트 비중이 단독주택(33.1%) 보다 높았으나 38.2%였고, 서귀포시는 아파트는 23.6%였으나 단독주택은 52.6%였다. 농어촌지역인 남제주군과 북제주군은 아파트 비중이 2.9%와 0.5%로 극히 미미했다.

    빈집을 제외한 14만3,189호중 24.0%는 2000~2005년 사이에 지었고, 37.9%는 1990~1999년 사이에, 38.1%는 1989년 이전에 지었다.

    시군별로는 제주시가 비교적 최근인 2000~2005년 사이에 지은 주택 비중이 30.8%에 이른 반면, 서귀포시는 17.8%, 남제주군은 13.8%, 북제주군은 16.2%였다. 반면 남제주군과 북제주군은 1989년 이전에 지은 오래된 주택이 55.8%와 51.9%로 절반이 넘은 반면, 서귀포시는 39.2%, 제주시는 28.9%였다.

       
     
     

    55% 내집에 산다 … 36%는 셋방살이

    일반가구 기준으로 제주도 전체가구 17만9,199가구 중 54,8% 9만8,126가구는 자기집에, 35.6% 6만3,828가구는 셋방에 산다. 셋방살이를 떠도는 사람은 총16만3,748명이다.

       
     
     

    사는 비중이 점차 늘고 전월세 비중은 줄고 있다. 하지만 주택보급률이 29.3%나 급상승했지만, 자기집에 사는 비율은 0.3% 증가하는 데 머물렀고, 전월세율도 2.2% 주는 데 그쳐 아직 셋방살이를 떠도는 가구가 35.6%에 이르고 있다.

       
     
     

    자기집에 사는 가구의 60.6%는 단독주택에, 21.2%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전월세가구의 55.4%는 단독주택에, 19.8%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제주도에서 자기집에 사는 가구의 73.3%는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이고, 2년 미만은 10.8%에 그친 반면, 셋방에 사는 가구의 48.2%는 거주기간이 2년 미만이고, 5년이상은 27.7%로 나타났다. 거주기간이 2년이 채 안되는 가구는 전세가 46.2%, 월세가 58.8%, 사글세가 56.1%였다.

       
     
     

    제주도 1만3천가구가 다주택 소유자

    1990년 이후 제주도에 새로 지은 주택은 58,994호에 달한다. 이 같은 공급확대에 힘입어 낡은 집을 허물고 재건축 개발한 것을 대체하고도 주택수가 5만3,354호 늘어났다. 이 주택을 모두 무주택자가 사서 내집마련을 했다면 2005년 현재 자가점유가구는 69.7%에 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 늘어난 주택 중 49.7% 2만6,492호만 내집마련에 충당됐고, 50.3% 2만6,862호는 이미 집이 있는 사람의 몫으로 돌아갔다. 그 결과 2005년 현재 가구당 한 씩 내집을 갖고도 1만5,351호가 남아돌지만 자가점유가구는 54.8% 9만8,126가구에 머물고 있고 35.6% 6만3,828가구는 셋방살이를 떠돌고 있다. 반면, 상당수 가구는 가구당 집을 두 채 이상 여러 채씩 소유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도 가구 중 2005년 현재 자기집에 살면서도 타지역에 또 집을 갖고 있는 다주택 소유가구는 1만2,690가구에 이르는데, 이는 전체가구의 7.1%, 자가점유가구의 12.9%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시군별로는 서귀포시와 남,북제주군도 자기집에 사는 열 가구 중 하나 꼴로 다주택 소유자이다.

       
     
     

    2005년 8월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세대별 거주자 주택보유현황을 보면 제주에 사는 사람 중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1만596가구로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모두 2만3,373호이다. 두 채는 8,493가구, 세 채는 1,151가구, 네 채는 262가구, 다섯 채는 124가구이다. 6~10채는 363가구로 가구당 7.3채씩, 11채 이상은 3,603가구로 가구당 평균 17.7채씩 소유하고 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좀 더 보면 현재 자기집에 살면서 다른 곳에 한 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 소유가구는 7.1% 1만2,690가구, 현재 사는 자기집만 소유한 1가구 1주택자는 47.7% 8만5,436가구, 다른 곳에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사정상 셋방에 살고 있는 가구는 2.7% 4,927가구, 집없이 셋방살이를 떠도는 가구는 32.9% 5만8,901가구이다. 무상가구는 9.6% 1만7,245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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